척추·관절질환
'허리 꼬부랑' 노인, 허리 펼 수 있을까?
신은진 기자
입력 2023/12/07 10:00
나이가 들어도 자세가 꼿꼿한 노인이 있는 반면, 허리가 잔뜩 굽어 '꼬부랑 노인'도 있다. 허리가 굽은 자세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착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퇴행성 척추 후만증이라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걸을수록 허리 굽어져 걷기도 힘든 퇴행성 척추 후만증
퇴행성 척추 후만증 환자는 외형상 특징이 두드러진다. 허리의 근육 중 허리 폄근이 퇴행성 변화로 약해지고, 이 때문에 허리를 펴는 것이 힘들어지고, 걸을수록 허리가 점차 앞으로 굽어지기 때문이다. 허리가 굽어지기에 걷는 것도 힘들다. 그나마 걸을 때는 뒷짐을 지고 걷는 특징을 보인다. 뒷짐을 지면 체중 부하가 뒤쪽으로 어느 정도 이동하면서 걷는 게 조금은 편해지기 때문이다.
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 환자는 걷다 보면 허리의 기립 근육이 척추를 지탱하지 못하고, 허리가 앞으로 굽게 되는데, 허리가 굽은 상태로는 보행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석 교수는 "이 환자들은 전방 주시, 즉 앞을 보는 것이 어려워 앞을 볼 때 우리 몸의 기립근 아래에 있는 허리 근육을 최대한 펴게 된다"며 "이 때문에 걷다 보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게 된 근육이 피로를 느끼게 되어 아래쪽 허리에 통증을 느끼기 쉽다"고 했다.
◇수술은 꼭 필요할 때만… 지팡이·보행기 사용 도움
퇴행성 척추 후만증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퇴행성 척추 후만증 변형 교정술이다. 이 수술은 시행 후 환자가 허리를 펴고 똑바로 걷게 되고, 허리 통증이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술만이 답은 아니다. 굽은 허리를 펴는 수술법 중 후방 교정술의 경우, 수많은 나사를 이용해 허리가 펴지도록 고정하는 수술 특성상 수술 후에도 환자는 바닥에 앉거나 양말을 신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이 수술법은 일반적으로 수술의 범위가 커 골다공증이 심하거나, 전신 건강이 좋은 않은 환자는 시행이 어렵다.
석상윤 교수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때, 제대로 수술하면 환자와 수술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다"며 "그러나 굽어 있는 허리를 펴는 수술이다보니 수술 후 원래 있던 자세로 돌아가려는 성질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일부에서 관찰된다“고 말했다. 석 교수는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가 아니라면 보존적인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며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전방의 허리의 굽음을 받쳐 줄 수 있는 지팡이나 보행기를 사용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면, 허리가 굽을 때 허리 근육으로 가는 부하를 줄여주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어 석 교수는 "척추 후만증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가능한 운동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척추 압박골절에 의해서도 후만증이 진행될 수 있기에, 이를 막기 위해선 골다골증을 치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걸을수록 허리 굽어져 걷기도 힘든 퇴행성 척추 후만증
퇴행성 척추 후만증 환자는 외형상 특징이 두드러진다. 허리의 근육 중 허리 폄근이 퇴행성 변화로 약해지고, 이 때문에 허리를 펴는 것이 힘들어지고, 걸을수록 허리가 점차 앞으로 굽어지기 때문이다. 허리가 굽어지기에 걷는 것도 힘들다. 그나마 걸을 때는 뒷짐을 지고 걷는 특징을 보인다. 뒷짐을 지면 체중 부하가 뒤쪽으로 어느 정도 이동하면서 걷는 게 조금은 편해지기 때문이다.
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 환자는 걷다 보면 허리의 기립 근육이 척추를 지탱하지 못하고, 허리가 앞으로 굽게 되는데, 허리가 굽은 상태로는 보행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석 교수는 "이 환자들은 전방 주시, 즉 앞을 보는 것이 어려워 앞을 볼 때 우리 몸의 기립근 아래에 있는 허리 근육을 최대한 펴게 된다"며 "이 때문에 걷다 보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게 된 근육이 피로를 느끼게 되어 아래쪽 허리에 통증을 느끼기 쉽다"고 했다.
◇수술은 꼭 필요할 때만… 지팡이·보행기 사용 도움
퇴행성 척추 후만증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퇴행성 척추 후만증 변형 교정술이다. 이 수술은 시행 후 환자가 허리를 펴고 똑바로 걷게 되고, 허리 통증이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술만이 답은 아니다. 굽은 허리를 펴는 수술법 중 후방 교정술의 경우, 수많은 나사를 이용해 허리가 펴지도록 고정하는 수술 특성상 수술 후에도 환자는 바닥에 앉거나 양말을 신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이 수술법은 일반적으로 수술의 범위가 커 골다공증이 심하거나, 전신 건강이 좋은 않은 환자는 시행이 어렵다.
석상윤 교수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때, 제대로 수술하면 환자와 수술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다"며 "그러나 굽어 있는 허리를 펴는 수술이다보니 수술 후 원래 있던 자세로 돌아가려는 성질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일부에서 관찰된다“고 말했다. 석 교수는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가 아니라면 보존적인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며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전방의 허리의 굽음을 받쳐 줄 수 있는 지팡이나 보행기를 사용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면, 허리가 굽을 때 허리 근육으로 가는 부하를 줄여주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어 석 교수는 "척추 후만증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가능한 운동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척추 압박골절에 의해서도 후만증이 진행될 수 있기에, 이를 막기 위해선 골다골증을 치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