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이런 약' 먹으면 비만될 수도 있다
신은진 기자
입력 2023/12/05 19:00
비만은 단순히 '살이 찐' 상태가 아니다. WHO가 규정한 엄연한 만성질환이다. 비만 환자의 90%는 섭취한 에너지가 소모량보다 많아 발생하지만, 종종 질환이나 약물이 원인인 경우가 있다. 만일 특정 약물을 복용한 후 갑자기 살이 쪘다면, 먹는 약을 한 번 살펴보자.
◇정신과약·당뇨약 등 비만 유발 약물 다양
비만을 유발하는 약물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당뇨나 고혈압약처럼 자주 사용되는 약부터 항우울제나 항간전제 등 정신질환 약까지 범위도 넓다.
연세대약대 김예지 객원교수(약학정보원 학술자문위원)는 약학정보원의 '팜리뷰'에 발표한 '비만 치료의 최신 지견'을 보면, 비만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정신질환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이 있다. 종종 '정신과 약은 먹으면 살이 찐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모든 정신질환 관련 약물이 비만을 유발하는 건 아니다. 정신질환 약물 중에서도 ▲항정신병약물(티오리다진, 올랜제핀, 클로자핀, 퀘티아핀, 라이스피돈) ▲항우울제(이미프라민, 아미트리프틸린, 노트리필라인, 독세핀, 파록스틴, 미르타자핀) ▲기분안정제(리튬) 등이 있다. 이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비만이 되는 것도 아니다.
비만을 유발하는 또다른 약물로는 신경 및 내분비질환 약도 많다. ▲항전간제인 발프로산, 카르바마제핀,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당뇨치료제인 인슐린, 설포닐유레아, 치아졸리딘디온 ▲편두통약으로 사용하는 세로토닌길항제 피조티펜 등도 비만을 유발하는 약물에 속한다.
그 외에는 ▲항히스타민제 중 주로 식욕부진 보조제로 사용하는 사이프로헵타딘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에 사용하는 베타차단제 계열 약물인 프로프라놀롤, 메토프롤롤, 아테놀올, 나돌롤 ▲전립선 비대증 등에 사용하는 알파차단제 계열약인 테라조신, 프라조신, 클로니딘 ▲경구 피임제 ▲당질 코르티코이드 제제 등이 있다.
질환 자체가 비만을 유발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 선천성 질환인 프라더 윌리증후군, 로렌스문 비들 증후군, 알스트롬 증후군, 카펜터 증후군 등은 대표적인 비만 유발 질환이다. 프라더 윌리증후군의 경우, 대표적인 증상이 식욕증가와 복부비만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성인성장호르몬결핍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내분비질환과 우울증, ADHD, 알코올 의존증 등도 비만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에 속한다.
◇신체활동 늘리고 생활습관 바꿔 비만 탈출 가능
약물 때문에 살이 쪘다면, 주치의와 상담해 약물을 변경하거나 용량을 조절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만일 약물 조절이 어렵다면, 비약물요법 등을 통해 비만을 벗어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비약물요법은 체중 감량을 위한 기본 접근방식을 말한다. 포괄적인 생활습관 개선, 건강한 식이, 신체활동 등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유산소운동은 최소 주당 3~5회(150분 이상) 실시하고, 근력운동은 주 2~3회 이상,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운동이 권고된다. 다만, 심혈관, 대사성, 신장 질환의 증상이 있거나, 질환은 있으나 증상은 없는 경우 의사 상담 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은 음식섭취와 신체활동 목표 설정 등을 통해 가능하다. 음식은 계획표 작성 후 미리 작성한 목록표에 따라 배가 부를 때 구입하고, 간식 대신 운동을 하도록 하고, 음식은 안 보이는 곳에 보관한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만 작은 식기를 사용해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버리고, 식후엔 바로 자리를 떠난다.
귀찮더라도 매일 음식섭취와 신체 활동을 기록하고, 매주 체중 측정과 규칙적 전문가의 피드백을 20~26주간 받는 게 좋다.
더불어 비만 치료약물은 신중하게 사용할 것을 권했다. 김예지 학술자문위원은 "비만의 약물치료는 체질량지수 25kg/㎡ 이상이고 비약물요법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고려된다"며 "비약물치료와 함께 시행하는 부가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만 치료제 유지 용량 투여 후 3개월 내에 5% 이상 체중 감량이 없다면 약물을 변경하거나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정신과약·당뇨약 등 비만 유발 약물 다양
비만을 유발하는 약물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당뇨나 고혈압약처럼 자주 사용되는 약부터 항우울제나 항간전제 등 정신질환 약까지 범위도 넓다.
연세대약대 김예지 객원교수(약학정보원 학술자문위원)는 약학정보원의 '팜리뷰'에 발표한 '비만 치료의 최신 지견'을 보면, 비만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정신질환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이 있다. 종종 '정신과 약은 먹으면 살이 찐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모든 정신질환 관련 약물이 비만을 유발하는 건 아니다. 정신질환 약물 중에서도 ▲항정신병약물(티오리다진, 올랜제핀, 클로자핀, 퀘티아핀, 라이스피돈) ▲항우울제(이미프라민, 아미트리프틸린, 노트리필라인, 독세핀, 파록스틴, 미르타자핀) ▲기분안정제(리튬) 등이 있다. 이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비만이 되는 것도 아니다.
비만을 유발하는 또다른 약물로는 신경 및 내분비질환 약도 많다. ▲항전간제인 발프로산, 카르바마제핀,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당뇨치료제인 인슐린, 설포닐유레아, 치아졸리딘디온 ▲편두통약으로 사용하는 세로토닌길항제 피조티펜 등도 비만을 유발하는 약물에 속한다.
그 외에는 ▲항히스타민제 중 주로 식욕부진 보조제로 사용하는 사이프로헵타딘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에 사용하는 베타차단제 계열 약물인 프로프라놀롤, 메토프롤롤, 아테놀올, 나돌롤 ▲전립선 비대증 등에 사용하는 알파차단제 계열약인 테라조신, 프라조신, 클로니딘 ▲경구 피임제 ▲당질 코르티코이드 제제 등이 있다.
질환 자체가 비만을 유발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 선천성 질환인 프라더 윌리증후군, 로렌스문 비들 증후군, 알스트롬 증후군, 카펜터 증후군 등은 대표적인 비만 유발 질환이다. 프라더 윌리증후군의 경우, 대표적인 증상이 식욕증가와 복부비만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성인성장호르몬결핍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내분비질환과 우울증, ADHD, 알코올 의존증 등도 비만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에 속한다.
◇신체활동 늘리고 생활습관 바꿔 비만 탈출 가능
약물 때문에 살이 쪘다면, 주치의와 상담해 약물을 변경하거나 용량을 조절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만일 약물 조절이 어렵다면, 비약물요법 등을 통해 비만을 벗어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비약물요법은 체중 감량을 위한 기본 접근방식을 말한다. 포괄적인 생활습관 개선, 건강한 식이, 신체활동 등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유산소운동은 최소 주당 3~5회(150분 이상) 실시하고, 근력운동은 주 2~3회 이상,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운동이 권고된다. 다만, 심혈관, 대사성, 신장 질환의 증상이 있거나, 질환은 있으나 증상은 없는 경우 의사 상담 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은 음식섭취와 신체활동 목표 설정 등을 통해 가능하다. 음식은 계획표 작성 후 미리 작성한 목록표에 따라 배가 부를 때 구입하고, 간식 대신 운동을 하도록 하고, 음식은 안 보이는 곳에 보관한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만 작은 식기를 사용해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버리고, 식후엔 바로 자리를 떠난다.
귀찮더라도 매일 음식섭취와 신체 활동을 기록하고, 매주 체중 측정과 규칙적 전문가의 피드백을 20~26주간 받는 게 좋다.
더불어 비만 치료약물은 신중하게 사용할 것을 권했다. 김예지 학술자문위원은 "비만의 약물치료는 체질량지수 25kg/㎡ 이상이고 비약물요법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고려된다"며 "비약물치료와 함께 시행하는 부가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만 치료제 유지 용량 투여 후 3개월 내에 5% 이상 체중 감량이 없다면 약물을 변경하거나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