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문화
상담 경력 40년의 심리학자가 삶이 고달픈 당신에게 보내는 조언
이채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3/12/06 09:44
◇인생의 초반부, 중반부, 후반부를 아우르는 명쾌한 인생 처방전
"아이든 어른이든 살아가면서 판단하기 어려운 일들을 수두룩하게 만난다. 그럴 때마다 한마디로 일러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한 세상 살아가기에 얼마나 수월할까. 이쪽으로 갈지 저쪽으로 갈지 방향만 알아도 살아가기가 덜 두렵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막연할 때 인생의 지침서가 되어주는 이 책은 인생을 초반부 30년, 중반부 30년, 후반부 30년으로 나눠 각 시기마다 당면한 인생 과제를 현명하게 풀어갈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인생의 초반부에서는 "자신을 기꺼이 끌어 안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자신감을 키울 것을 강조한다. 인생의 중반부에서는 행복을 가름하는 건 다름 아닌 측근과의 관계에 있다며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값지다"고 역설한다. 인생의 후반부에서는 비로소 맞은 노년기의 행복을 이야기하며 죽음 앞에서의 마음가짐과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전한다.
◇현실에서 바로 대입 가능한 조언 담아
저자 장성숙 교수는 과거의 상처를 희석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현실에 직면한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려 바로 해결하는 상담 방식으로 유명하다. 〈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에서도 우회로를 택하지 않고 인생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풀어내면서 현실에 바로 대입해볼 수 있는 조언을 건넨다.
마치 한 사람의 인생 축약본을 보듯 삶의 각 시기마다 고민해볼 만한 보편적이면서도 심도 깊은 고민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55가지의 인생 수업을 통해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게끔 독자들을 인도한다.
[이 책의 추천사]
인생의 마지막은 고통스럽고 슬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슬픔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연습이 필요하다. 노인이 되어서 이 책을 읽으면 늦다. 노인이 되기 전 저자가 제시하는 많은 사례를 젊을 때부터 읽으면 즐겁게 나이 들 수 있다. _이근후(정신과 전문의,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다양한 삶의 딜레마를 극복하며 느낀 점을 기록한 일종의 지침서. 나를 바라보는 태도, 인간관계를 바라보는 태도, 나아가 삶에 대한 태도까지 알 수 있다. _최설민(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