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요즘 유독 울긋불긋하고 가려운 피부… 해결책은?
이채리 기자
입력 2023/12/04 23:00
◇체온의 급격한 변화, 스트레스가 원인
콜린성 두드러기는 ▲외부 온도가 갑자기 상승하거나 ▲열을 쐬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어 체온이 1도 이상 오를 때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땀을 내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 반응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체온이 올라가면 몸의 부교감신경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한다. 이 성분이 땀샘의 수용체와 만나 땀을 만들어 체온을 낮추는데, 아세틸콜린은 비만세포와 만나면 히스타민을 분비해 두드러기를 발생시킨다. 비만세포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올 경우 매개 물질을 분비하는 면역세포의 일종이며, 히스타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세포 안에서 밖으로 분비되는 물질을 이른다.
◇1~2mm 정도의 울긋불긋한 발진
콜린성 두드러기가 나타나면 주로 몸통 부위의 피부에 1~2mm 정도 크기로 부풀어 오르는 발진이 희거나 붉은색으로 여러 개 생기며, 그 주위에 1~2㎝ 정도의 홍반성 발진이 나타난다. 심하면 가려움증과 따가운 증상이 동반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곤란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복통, 현기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만성질환… 싸우나, 찜질방 피하는 게 답
콜린성 두드러기는 대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다만,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근본적인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평소 뜨거운 물로 목욕하지 않고, 격한 운동을 피하는 등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의식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사우나, 찜질방, 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 역시 콜린성 두드러기 발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노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