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질환

코로 숨 쉬면 발기부전 해결된다 [이거레알?]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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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 숨 쉬는 비강호흡은 모든 면에서 구강호흡보다 낫다고 알려져 있다. 코 안의 점막과 코털 등이 각종 세균과 유해물질을 걸러주고 산소흡입량이 증가하기 때문. 발기부전까지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일까?

‘성관계 시 발기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커뮤니티 등 인터넷을 떠도는 게시물이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코로 호흡을 하면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가 생기는 반면, 구강호흡은 아니기 때문에 발기부전을 완화하려면 비강호흡을 하는 게 좋다는 내용이 담겼다.   

산화질소가 발기의 핵심 물질인 건 사실이다. 인체는 성적 자극을 받으면 신경말단과 혈관의 내피세포에서 산화질소가 분비된다. 산화질소가 고리화효소를 활성화시키면 음경의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cGMP라는 물질을 증가하고 혈류량이 증가해 발기하는 원리다.


다만 비강호흡이 발기부전을 완화한다는 임상적인 근거는 없다. 코로 숨을 쉬면 산소흡입량이 증가해 산화질소 분비량도 늘어날 순 있지만 그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발기부전은 산화질소 분비량이 줄어서 발생하는 게 아니라 cGMP를 분해하는 PDE5(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스5)가 증가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박현준 교수는 “만약 비강호흡이 발기부전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다면, 반대로 코가 막혔을 때 발기부전이 생기거나 악화해야 하는데 보고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발기부전 유발 요인 중 호흡과 관련된 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다. 전세계적으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남성들은 발기부전을 겪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박현준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데 이러면 체내 내분비 체계가 교란돼 남성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면서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랫동안 지속한 구강호흡이 발기부전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치주염 때문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입속 세균이 손상된 잇몸 혈관을 통해 체내로 들어간 뒤 음경 혈관에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스페인 그라나다대 연구팀이 만성 치주염과 발기부전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는 남성은 발기 문제를 가질 확률이 2.17배로 높았다. 또 발기 부전을 앓고 있는 4명 중 3명(74%)은 구강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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