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오래 앉아 있으면 뇌 기능 저하… ‘이 자세’가 그나마 도움돼
최지우 기자
입력 2023/12/03 12:30
미국 생리학회에서 성인 2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3시간 동안 방해받지 않고 앉아 있다가, 이후 3시간 동안 앉아서 20분마다 1분씩 하프 스쿼트를 했다. 연구팀은 두 조건 모두에서 참여자들의 혈압, 혈류량, 심박수를 측정했다. 참여자들은 각 시험이 끝날 때마다 인지 기능 테스트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참여자들이 앉아서 생활할 때 내경동맥의 혈류가 3.7% 감소했고 중간에 1분씩 하프 스쿼트를 했을 때 0.3% 증가했다. 내경동맥 혈류량은 뇌로 가는 총 혈류의 75%로, 뇌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참여자들은 3시간 동안 앉아있을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정신적 피로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하프 스쿼트가 엉덩이,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직장 등 앉아있는 시간이 길 때, 의식적으로 움직이려는 노력을 해야 인지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응용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