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오래 앉아 있으면 뇌 기능 저하… ‘이 자세’가 그나마 도움돼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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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있을 때, 주기적으로 1분간 하프 스쿼트를 하면 뇌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좌식 생활은 혈관을 압박해 다양한 질환 위험을 높인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뇌에도 영향을 미쳐 경도 인지장애 위험이 커진다. 최근, 장시간 앉아있는 동안 주기적으로 1분간 하프 스쿼트를 하면 뇌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프 스쿼트는 벽에 등을 기대고 하거나 절반만 앉는 동작이다. 하프 스쿼트를 할 때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30~40도 구부린 자세로 10~15초간 정지하면 된다.

미국 생리학회에서 성인 2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3시간 동안 방해받지 않고 앉아 있다가, 이후 3시간 동안 앉아서 20분마다 1분씩 하프 스쿼트를 했다. 연구팀은 두 조건 모두에서 참여자들의 혈압, 혈류량, 심박수를 측정했다. 참여자들은 각 시험이 끝날 때마다 인지 기능 테스트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참여자들이 앉아서 생활할 때 내경동맥의 혈류가 3.7% 감소했고 중간에 1분씩 하프 스쿼트를 했을 때 0.3% 증가했다. 내경동맥 혈류량은 뇌로 가는 총 혈류의 75%로, 뇌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참여자들은 3시간 동안 앉아있을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정신적 피로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하프 스쿼트가 엉덩이,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직장 등 앉아있는 시간이 길 때, 의식적으로 움직이려는 노력을 해야 인지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응용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