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배고플 때 허겁지겁 먹는 이유, ‘뇌’에 있다
김서희 기자
입력 2023/11/20 20:30
공복 호르몬이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먹는 행동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 연구팀은 공복 호르몬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먹이가 있는 케이지에 쥐들을 넣고 배고프거나 배부를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했다. 실시간으로 쥐들의 뇌 영상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쥐들은 먹이 냄새를 맡는 등 살펴보는 데 시간을 보냈지만 배고픈 쥐들은 곧바로 먹이를 먹기 시작했다. 또한, 쥐들이 음식에 접근할 때 해마에 있는 뇌세포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이 활동이 마치 브레이크를 거는 것처럼 먹이를 먹는 것을 억제했다. 하지만 쥐들이 배가 고프면 해마의 뇌세포 활동이 줄어들어 더 이상 쥐들이 먹이를 먹지 않게 막지 못했다.
이러한 뇌세포 활동이 일어날 때 장 내분비 세포로 공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그렐린의 양이 혈액에서 높은 수준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렐린이 해마의 뇌세포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배가 고프더라도 먹는 것을 중단하도록 유도해 마치 배부른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평소에는 해마가 과식을 막기 위해 먹이를 먹으려는 본능에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가 정말 배고플 때 호르몬이 뇌에 작용해 브레이크를 풀고 음식을 먹는다”며 “이러한 과정은 인간도 비슷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 결과가 추후 섭식장애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는 신경과학분야 학술지 ‘뉴런(Neuron)’에 최근 게재됐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 연구팀은 공복 호르몬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먹이가 있는 케이지에 쥐들을 넣고 배고프거나 배부를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했다. 실시간으로 쥐들의 뇌 영상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쥐들은 먹이 냄새를 맡는 등 살펴보는 데 시간을 보냈지만 배고픈 쥐들은 곧바로 먹이를 먹기 시작했다. 또한, 쥐들이 음식에 접근할 때 해마에 있는 뇌세포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이 활동이 마치 브레이크를 거는 것처럼 먹이를 먹는 것을 억제했다. 하지만 쥐들이 배가 고프면 해마의 뇌세포 활동이 줄어들어 더 이상 쥐들이 먹이를 먹지 않게 막지 못했다.
이러한 뇌세포 활동이 일어날 때 장 내분비 세포로 공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그렐린의 양이 혈액에서 높은 수준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렐린이 해마의 뇌세포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배가 고프더라도 먹는 것을 중단하도록 유도해 마치 배부른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평소에는 해마가 과식을 막기 위해 먹이를 먹으려는 본능에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가 정말 배고플 때 호르몬이 뇌에 작용해 브레이크를 풀고 음식을 먹는다”며 “이러한 과정은 인간도 비슷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 결과가 추후 섭식장애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는 신경과학분야 학술지 ‘뉴런(Neur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