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자꾸만 입술 양쪽 끝이 갈라지고, 따갑다면… ‘이것’ 때문이다
이채리 기자
입력 2023/11/15 23:00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입술이 트고 입 주변에 물집이나 뾰루지가 생기는 사람이 많다. 대개 피로 때문이라 생각해 입술 전용 보습제를 바르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질환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무리 지어 나타난 입술 종기=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무리 지어 나타난 입술 종기=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입술 주변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헤르페스는 주로 어릴 때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입술 주위에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나타나며, 통증과 가려움, 작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코, 뺨, 턱에도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먹는 약, 연고 등이 사용된다. 다만, 신경절에 숨어있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치료할 순 없다. 증상과 불편감을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따라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수건이나 칫솔 등을 따로 사용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입 벌릴 때마다 입술 양쪽 통증=구석입술염
◇입 벌릴 때마다 입술 양쪽 통증=구석입술염
구석입술염은 입술 양쪽이나 한쪽 모서리에 형성되는 피부염을 말한다. 입술 양쪽 끝이 갈라져 입을 벌릴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 짓무름이 있는 궤양, 딱지, 갈라짐 등의 홍반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 물리적 자극, 칸디다균,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인한 감염이 원인이 된다. 소아는 영양이나 면역 결핍,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발생한다. 노인이라면 틀니 사용이 원인일 수 있다. 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곰팡이 감염이 있다면 항진균제, 항생연고 등을 이용한다. 영양결핍일 경우 철분, 비타민B 보충제 등을 복용하고, 틀니를 사용한다면 정기적인 점검과 소독이 필요하다.
◇립밤 바른 뒤 화끈거리는 입술=접촉입술염
◇립밤 바른 뒤 화끈거리는 입술=접촉입술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