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김밥은 절반이 채소니까… 다이어트 때 맘 놓고 먹어도 될까?
이해림 기자
입력 2023/11/16 05:00
김밥은 어쩐지 건강식 같다. 김밥 속의 절반가량이 채소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할 때 마음 놓고 먹어도 될 정도로 칼로리도 낮은 걸까?
이는 김밥 속에 무엇을 넣었느냐에 따라 다르다. 체중 관리를 위해 김밥을 먹을 예정이라면, 김밥전문점에서 은박지에 포장해 파는 일반적인 김밥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밥에 맛소금·참기름 등 각종 양념을 첨가해 맛을 낼 뿐 아니라, 속재료를 기름에 볶아 생각보다 지방 함량이 높다.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편차가 있겠으나 김밥의 평균 열량은 460~600kcal다. 여기에다 햄·어묵·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 등을 더하면 칼로리가 대폭 상승할 수 있다.
그래도 다이어트할 때 김밥을 먹고 싶다면, 밥 함량을 줄여야 한다. 밥은 김밥 내용물의 절반을 차지하므로 밥 양을 줄이면 칼로리도 자연스레 감소한다. 밥의 양을 줄이기 싫다면, 일반 쌀 대신 곤약쌀을 이용해 곤약밥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곤약은 구약감자를 가공한 것으로, 수분이 97%라 열량이 거의 없는 저칼로리 식품이다. 포만감이 높아 음식 과다 섭취를 막아준다는 점에서도 다이어트에 이롭다. 이외에도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쌀 대신 계란지단으로 속을 채워 만든 키토 김밥이나, 포두부를 이용해 만든 채식 김밥도 다이어트에 도움될 수 있다.
단, 다이어트를 한대서 필수 영양소를 덜 먹으면 안 된다. 살을 빼려다가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특히 단백질 섭취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단백질은 근육 형성에 활용됨으로써 기초대사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기초대사량이 올라가야 같은 식단·운동을 해도 살이 더 빨리 빠진다. 단백질 40%로 구성된 고단백 식단은 단백질 15%로 구성된 대조군보다 에너지 소비와 지방 연소 효과가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2021년 미국 임상영양저널에 실리기도 했다.
그렇다고 다량의 단백질을 한 번에 섭취하는 건 좋지 않다. 인체는 한 번에 20~30g의 단백질만 흡수할 수 있어서다. 김밥을 통해서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김에 현미 등 잡곡을 섞은 밥을 얇게 깔고, 밥이 빈자리에 닭가슴살 소시지·두부 등 단백질 식재료를 올리는 것이다. 간은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매콤한 맛과 씹는 맛을 더하고 싶다면 배추김치를 살짝 씻어 넣거나 고추 등의 아삭한 채소류를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김밥 속에 무엇을 넣었느냐에 따라 다르다. 체중 관리를 위해 김밥을 먹을 예정이라면, 김밥전문점에서 은박지에 포장해 파는 일반적인 김밥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밥에 맛소금·참기름 등 각종 양념을 첨가해 맛을 낼 뿐 아니라, 속재료를 기름에 볶아 생각보다 지방 함량이 높다.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편차가 있겠으나 김밥의 평균 열량은 460~600kcal다. 여기에다 햄·어묵·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 등을 더하면 칼로리가 대폭 상승할 수 있다.
그래도 다이어트할 때 김밥을 먹고 싶다면, 밥 함량을 줄여야 한다. 밥은 김밥 내용물의 절반을 차지하므로 밥 양을 줄이면 칼로리도 자연스레 감소한다. 밥의 양을 줄이기 싫다면, 일반 쌀 대신 곤약쌀을 이용해 곤약밥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곤약은 구약감자를 가공한 것으로, 수분이 97%라 열량이 거의 없는 저칼로리 식품이다. 포만감이 높아 음식 과다 섭취를 막아준다는 점에서도 다이어트에 이롭다. 이외에도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쌀 대신 계란지단으로 속을 채워 만든 키토 김밥이나, 포두부를 이용해 만든 채식 김밥도 다이어트에 도움될 수 있다.
단, 다이어트를 한대서 필수 영양소를 덜 먹으면 안 된다. 살을 빼려다가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특히 단백질 섭취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단백질은 근육 형성에 활용됨으로써 기초대사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기초대사량이 올라가야 같은 식단·운동을 해도 살이 더 빨리 빠진다. 단백질 40%로 구성된 고단백 식단은 단백질 15%로 구성된 대조군보다 에너지 소비와 지방 연소 효과가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2021년 미국 임상영양저널에 실리기도 했다.
그렇다고 다량의 단백질을 한 번에 섭취하는 건 좋지 않다. 인체는 한 번에 20~30g의 단백질만 흡수할 수 있어서다. 김밥을 통해서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김에 현미 등 잡곡을 섞은 밥을 얇게 깔고, 밥이 빈자리에 닭가슴살 소시지·두부 등 단백질 식재료를 올리는 것이다. 간은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매콤한 맛과 씹는 맛을 더하고 싶다면 배추김치를 살짝 씻어 넣거나 고추 등의 아삭한 채소류를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