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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어려운 혈당 관리, 콜라겐·비오틴 도움받아볼까?
신소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3/11/15 09:54
◇당뇨 탓에 신체 구성하는 콜라겐 줄어… 전신건강 악화
나이가 들면 신체 구성 성분인 콜라겐이 줄어 몸이 상처에 취약해진다.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의 활동이 줄어드는 탓이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콜라겐 감소세가 가파르다. 혈당이 높다 보니 당 성분이 콜라겐을 비롯한 체내 단백질과 결합해 딱딱하게 변하는 '당화' 현상이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당화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생기는 '당 독소'는 콜라겐을 변성시킬 뿐 아니라 노화 속도를 앞당긴다. 이외에도 신체 조직을 굳어지게 하고, 상처 치유 속도를 늦추는 등 몸 곳곳에 악영향을 미친다.
◇콜라겐, 비오틴 함께 먹으면 당뇨병 개선 도움
콜라겐 보충은 당화 현상을 막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보탬이 된다. 당화 현상이 덜 일어나게 하려면 혈당부터 정상 수준으로 조절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먹을 때 콜라겐을 함께 섭취하면 탄수화물만 섭취할 때 보다 혈당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알려졌다. 당뇨병이 있는 쥐에게 생선에서 추출한 콜라겐펩타이드를 먹였더니 혈당 농도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떨어졌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콜라겐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로 분해한 것을 섭취하는 게 좋다.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과 같은 구조라 섭취한 지 24시간 내로 피부·뼈·연골 등에 흡수되기 때문이다.
비오틴과 비타민C를 콜라겐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체내에 비타민C가 부족하면 콜라겐이 합성되지 않는다. 비오틴을 쥐에게 투여했더니 콜라겐 합성이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오틴은 그 자체로도 혈당 조절에 이롭다. 비오틴을 섭취한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떨어져 정상 수준을 유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고 혈당 대사를 촉진하는 글루코키나아제의 활성화를 비오틴이 돕는 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