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건조한 피부엔 ‘이 연고’가 최고라고?
신은진 기자
입력 2023/11/11 18:00
◇알레르기 유발할 수도… 피부 문제 있을 때만 사용해야
판토텐산(비타민 B5)이 주성분인 덱스판테놀 연고는 피부 보습, 피부 장벽 회복 등의 효과가 있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음에도 급·만성 피부염, 습진, 기저귀 발진, 일광 화상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어린아이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안전한 성분이지만, 영양크림이나 보습제를 대신해 사용하는 건 추천되지 않는다. 어쨌든 문제가 있을 때만 사용해야 하는 '약'이기 때문이다.
대한피부과의사회 고문인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원장에 따르면, 덱스판테놀은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등과 같이 오남용 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그래도 약이기에 약이 불필요한 건강한 피부에 사용하면, 없던 병이 생길 수도 있다. 사람마다 피부 상태가 매우 달라서다. 실제로 덱스판테놀 연고 사용 후 알레르기나 피부염 등이 생기는 사례가 종종 있다.
덱스판테놀 연고는 상처, 화상, 욕창, 급·만성 피부염, 습진, 피부궤양, 기저귀 발진, 일광 화상 등의 피부 증상이 가벼운 상태이거나 회복기일 때만 사용이 권장된다. 진물이 심하게 나거나 문제 부위가 심하게 붉어진 상태일 때, 상처가 깊은 경우 등엔 덱스판테놀 연고를 사용해선 안 된다. 이때 덱스판테놀 연고를 사용하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 증상이 심각할 때는 덱스판테놀 연고를 사용하기보단 적절한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