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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기침은 이물질, 바이러스 등이 기도에 들어오면 이를 밖으로 제거하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물질이 기도·식도·기관지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면 뇌의 반사중추에 영향을 끼쳐 폐·기관지·성대 근육을 움직이게 만든다. 기침은 숨을 들이쉰 다음 성대를 닫고, 기관지가 수축해 가슴 압력을 높인 후 성대가 열리면서 나온다. 기침은 ‘기침 기간’이 중요한데, 3주 이내라면 대부분 감기·기관지염 때문이라 큰 문제는 없다. 그런데 기침이 3주 이상 계속 되면 엑스레이를 꼭 찍어봐야 한다. 이는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다.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되면 결핵, 폐렴, 폐암 등 위중한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엑스레이를 찍으면 결핵, 폐렴 등은 어느 정도 감별을 할 수 있다. 만약 흡연자라면 기침은 대부분 담배 때문이므로 기침 때문에 불편하다면 금연부터 해야 한다.

위중한 질환이 없는데, 3주 넘게 기침을 하고 있다면 감기나 기관지염에 걸린 적이 없는지 생각해보자. 감기 바이러스 등에 기도가 감염되면 기도를 덮고 있는 상피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파괴된다. 파괴된 상피세포가 재생이 되는 과정에서 기도는 예민해져 작은 자극(맵거나 뜨거운 국물, 바람 등)에도 기침이 날 수 있다. 이를 '감염 후 기침'이라고 한다. 보통 기침이 시작된 후 8주 정도까지 계속되다 서서히 낫는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지만 기침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우면 기도 과민반응을 없애는 약을 쓴다. 기침을 일부러 세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당장은 시원하더라도 성대와 후두에 미세한 염증이 생겨 기침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엑스레이 상으로 폐렴, 결핵 등의 이상이 없고 흡연도 하지 않으며 최근 감기·기관지염에 걸린 적도 없는데, 8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기침 증후군(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도·기관지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해 나타나는 기침) ▲천식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