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1100만 팔로워 의사… "뱃살 빼려면 '이 운동' 가장 좋다"
이해나 기자
입력 2023/11/09 16:32
우선 에릭 버그 박사는 체중 감량에 중요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단(85%)이며, 그 다음이 운동(15%)이라고 했다. 뱃살 감량에 가장 효과적인 식단으로는 '간헐적 단식'을 꼽았다. 간헐적 단식은 필수 식사 시간 외에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다. 복부 지방을 빼려면 우리 몸이 당 대신 지방을 연소하게 만들어야 한다. 버그 박사는 "우리 몸이 당을 연소시킬지, 지방을 연소시킬지 여부는 인슐린이라는 혈당 조절 호르몬에 달렸다"며 "인슐린 수치가 높으면 지방이 연소되지 않은 채 당만 연소되고, 인슐린 수치가 낮으면 지방을 활발히 연소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몸이 지방을 생존에 필요한 몇 안 되는 핵심 요소로 인식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지방을 연소시키지 않는다"고 했다. 인슐린 수치를 낮추려면 탄수화물 섭취량과 하루 식사 횟수를 줄이는 게 도움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간헐적 단식이다. 버그 박사는 "간헐적 단식을 통해 우리 몸에 지방을 잘 연소시키는 시스템이 자리잡으면 전반적인 신진대사가 개선된다"고 말했다.
간헐적 단식 중에는 걷기 운동을 했을 때 뱃살이 가장 잘 빠진다. 버그 박사는 "54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간헐적 단식 중에 뱃살 감량 효과를 가장 높일 수 있는 운동은 걷기였다"며 "고강도 운동보다 복부 지방을 태우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걷기는 시간당 최대 300kcal를 소모한다"며 "이는 그다지 많아보이지 않지만, 체중 감량을 방해하는 큰 장벽인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수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최소 1시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걷기 시작 후 처음 30분은 몸에서 당부터 연소되지만 이후부터 순수한 지방을 태워 없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