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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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소라가 뷔페에서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유튜브 채널 ‘강소라의 쏘라이프’ 캡처
배우 강소라(33)가 뷔페에서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3일 강소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소라의 쏘라이프'에서 "음식을 먹을 때 샐러드를 먹은 후 단백질을 먹고 마지막에 탄수화물을 먹는 게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 식초를 먹어줘야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음료와 디저트로 식사를 마무리했다. 강소라가 밝힌 식사법은 실제로 우리 몸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거꾸로 식사법은 한 끼 식사를 영양소별로 나눠 먹는 순서를 정하고 정한 순서대로 섭취하는 방법이다. 식단 내 영양소는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고, 빠른 포만감을 유발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실제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식이섬유는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먼저 먹게 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혈당이 천천히 올라야 쉽게 허기지지 않는다. 또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을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포만감은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을 탄수화물보다 전에 섭취하는 이유는 탄수화물에 비해 지방으로 잘 변하지 않고, 포만감을 많이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콩류)이 동물성 단백질(생선·고기)에 비해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해 식물성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

탄수화물을 마지막으로 섭취하는 이유도 먹는 양을 되도록 줄이기 위해서다. 밥이나 면·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다른 영양소에 비해 혈당이 급격히 올라 지방으로 변하기 쉽다. 따라서 식이섬유와 단백질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탄수화물을 많이 안 먹게 된다.

강소라가 언급한 식초 역시 실제 소화에 도움이 된다. 식초의 주성분은 초산이다. 초산은 살균·해독 작용을 하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음식물의 소화·흡수에 도움을 준다. 유기산과 아미노산도 풍부한데, 이는 피로물질인 젖산 생성을 방해해 몸에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식초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두 스푼 정도며 물 등에 희석해 마시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