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뼈 건강·면역력에 좋다는 비타민D, 고함량일수록 좋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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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는 결핍 또는 과잉되지 않아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 D는 칼슘과 함께 뼈를 튼튼하게 하는 대표적인 영양소이다.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의 밀도를 높이고 골절·골다공증 등의 위험을 줄여줘, 뼈가 약한 폐경기 전후 여성에 특히 추천되는 영양소이기도 하디. 또한 꾸준히 복용하면 체내 면역물질인 카델리시딘과 디펜신의 생성이 증가해 항염, 항바이러스 작용을 활성화 해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비타민 D는 고함량일수록, 오래 복용할수록 건강해지는 영양소일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과유불급 비타민 D, 과하면 고칼슘혈증 부작용
비타민 D가 결핍되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 위험이 커지고, 뼈가 휘는 구루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세로토닌 호르몬 합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우울감이 심해질 가능성도 커진다. 겨울철 우울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비타민D 부족이라는 연구도 여럿 있다.


그러나 비타민 D는 과해도 문제다. 체내 비타민 D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고칼슘혈증이 생길 수 있다. 고칼슘혈증은 혈중 칼슘 농도가 10.5mg/dL 이상이거나 이온화 칼슘이 4.2mg/dL 이상인 상태로, 식욕감퇴, 설사, 울렁거림, 근육통, 피로, 신장 결석 등 각종 문제를 동반한다. 심각한 경우 신장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위험도 있다.

고칼슘혈증 등 부작용 없이 비타민 D를 복용하려면, 복용 전 일단 혈액검사를 해야 한다. 혈액검사 후 비타민 D 결핍 정도를 살피고,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 복용해야 한다. 1일 상한 용량에 대한 의견차이는 있으나, 비타민 D의 하루 적정 섭취 용량은 400~800iu이다. 비타민 D 결핍자라면 1000~5000iu까지 복용이 권장된다.

만일 위장이 약해 소화력이나 흡수력이 떨어진다면, 주사 제형 비타민 D를 고려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비타민D 경구제제 복용, 햇볕 쬐기만으로도 비타민D 결핍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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