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질환

'고환 이식' 했다는 전청조… 실제 행해지는 수술일까?

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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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전청조(사진 왼쪽)씨와 남현희 선수./사진=조선 DB
남현희가 예비 신랑이었던 전청조가 '고환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그래서 그와의 관계를 통해 임신이 가능할 것으로 믿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남현희가 출연해 "어느 날 누워서 (전청조와) 갑작스럽게 성관계를 시도했는데 분명히 남성이었다"며 "눈으로 본 건 아니었지만 그랬다. 어떻게 보면 성전환 수술을 한 사실을 전청조가 어렵게 고백했는데 친구로서 존중해주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고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하고 싶어서 '한번 보자'라는 말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녀 사이의 행위가 많이 이뤄진 것도 아니었고, 불을 끈 상태에서 트랜스젠더들이 사용하는 기구를 사용했을 것 같은데 중요 부위 빼고는 뭘 차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얼굴이 알려져서 임신 테스트기를 해보지 못해서 전청조가 준 임신 테스트기를 20개도 넘게 했는데 계속 임신 반응이었다. 3~4주 뒤에 생리 기간이 돌아오면 하혈이나 착상혈일 거라고 생각했다. 몸에 나쁠까봐 약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남현희는 "전청조가 P호텔 자녀 중에 몸이 좋지 않은 한 명이 있는데, 그 사람의 고환을 이식했다고 했고, 나는 우리가 잘 모르는 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으로 검색도 많이 해봤지만 내가 무지한 분야여서 한계가 있었다. 그냥 불가능하더라도 대기업에서 의학적으로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고환 이식 수술은 실재하는 걸까? 대구코넬비뇨의학과의원 이영진 원장은 "성기 조직은 이식된 보고가 많지만, 고환 자체를 이식하는 수술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다"며 "고환 자체 조직이 대단히 약하고 혈류순환에 민감해 이식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고환 이식 수술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어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할 때의 고환 이식 개념은 '실제 고환'을 이식하는 게 아니라, 외형적으로 음낭의 대칭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 고환'을 음낭부 양쪽에 삽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진 원장은 "고환 조직을 이식해서 정자 형성에 관여하는 복잡한 신경망을 하나로 융합하는 것은 먼 미래 의학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도 했다. 이윤수 조성완 비뇨기과 이윤수 원장은 "고환 이식 수술은 현재 행해지지 않고 있으며 실제 시행된 사례도 보고된 바 없다"며 "실제 고환을 이식한다고 하더라도, 임신이 가능하려면 정자가 음경 밖으로 나오는 길까지 만들어야 하는데 역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고환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그의) 말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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