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자꾸 가려운 두피… 발 긁은 손으로 머리 긁은 게 원인?
이해림 기자
입력 2023/10/27 05:00
두피가 자꾸만 가렵다면, 머리를 꼼꼼히 안 감은 탓이라 생각지 말고 피부과를 방문해보는 게 좋다. 나도 모르는 새 두피 질환이 생긴 상태일 수도 있다.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두피 질환은 다양하다. 그중 첫 번째가 ‘두피 백선’이다. 백선은 피부 사상균에 감염됐을 때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두피에 생기면 두피 백선, 발에 생기면 족부 백선, 즉 발 무좀이다. 이는 무좀 환자가 발을 긁은 손으로 두피를 긁었다간 두피 백선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엔 피부 사상균에 감염된 반려동물을 안거나 쓰다듬었다가 균이 옮아 두피 백선이 생기는 사례도 많다. 백선 자체는 몸, 사타구니, 두피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두피에 생긴 백선은 환자가 본인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워 발견이 늦을 때가 많다. 내버려두면 병변이 생긴 부분의 모발이 소실될 수 있으니 빨리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반려동물에게 피부 질환이 있다면 수의사에게 치료받는 게 좋다.
지루성 두피염 역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지루성 두피염은 피부 상재균인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과증식해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과도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과증식하고, 이에 우리 몸이 면역 반응을 하며 두피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말라세지아 효모균은 정상 피부에서도 사는 균이라 완전히 없앨 수 없다. 이에 지루성 두피염의 치료 핵심은 이 효모균의 수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데 있다. 항진균제가 들어 있는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했는데도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모낭 속 머리뿌리가 손상되거나, 모낭이 균에 감염돼 소실될 수 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다가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피부질환인 건선이 두피에 생겨도 머리가 가렵다. 다만, 지루성 두피염에 비하면 가려운 정도가 덜하고, 비듬이 더 두꺼운 경향이 있다. 또 병변이 생긴 곳과 건강한 피부의 경계가 지루성 두피염에선 모호하지만, 두피 건선에선 뚜렷하다. 두피에만 건선 증상이 있다면 경구 약물이나 주사제 같은 생물학적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보통 증상이 나아진다. 병변에 약을 발라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두피 건선 환자 대부분은 몸 다른 곳에도 건선 병변이 있다. 이렇듯 전신에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경구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제를 써야 한다.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두피 질환은 다양하다. 그중 첫 번째가 ‘두피 백선’이다. 백선은 피부 사상균에 감염됐을 때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두피에 생기면 두피 백선, 발에 생기면 족부 백선, 즉 발 무좀이다. 이는 무좀 환자가 발을 긁은 손으로 두피를 긁었다간 두피 백선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엔 피부 사상균에 감염된 반려동물을 안거나 쓰다듬었다가 균이 옮아 두피 백선이 생기는 사례도 많다. 백선 자체는 몸, 사타구니, 두피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두피에 생긴 백선은 환자가 본인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워 발견이 늦을 때가 많다. 내버려두면 병변이 생긴 부분의 모발이 소실될 수 있으니 빨리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반려동물에게 피부 질환이 있다면 수의사에게 치료받는 게 좋다.
지루성 두피염 역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지루성 두피염은 피부 상재균인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과증식해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과도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과증식하고, 이에 우리 몸이 면역 반응을 하며 두피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말라세지아 효모균은 정상 피부에서도 사는 균이라 완전히 없앨 수 없다. 이에 지루성 두피염의 치료 핵심은 이 효모균의 수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데 있다. 항진균제가 들어 있는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했는데도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모낭 속 머리뿌리가 손상되거나, 모낭이 균에 감염돼 소실될 수 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다가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피부질환인 건선이 두피에 생겨도 머리가 가렵다. 다만, 지루성 두피염에 비하면 가려운 정도가 덜하고, 비듬이 더 두꺼운 경향이 있다. 또 병변이 생긴 곳과 건강한 피부의 경계가 지루성 두피염에선 모호하지만, 두피 건선에선 뚜렷하다. 두피에만 건선 증상이 있다면 경구 약물이나 주사제 같은 생물학적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보통 증상이 나아진다. 병변에 약을 발라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두피 건선 환자 대부분은 몸 다른 곳에도 건선 병변이 있다. 이렇듯 전신에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경구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제를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