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밀당365] 소변 악취, 당뇨병 때문일까요?

김서희 기자

소변은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냄새가 거의 안 나고, 색은 황갈색을 띱니다. 갑자기 소변에서 악취가 느껴진다면 혈당 때문일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당뇨병 환자입니다. 정기적으로 병원 검사를 받으면서 운동과 식사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소변 냄새가 심해졌습니다.”


Q. 소변 냄새 변화, 당뇨병 때문일까요?

<조언_김병준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A. 당뇨병 악화 신호일 수도… 신장 검사 받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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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변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평소 식습관, 복용하는 약, 수분 섭취 등에 의해 소변 냄새가 달라집니다. 그런데 만약 소변에서 안 나던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없던 당뇨병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높은 혈당 때문에 소변에 당이 섞여 배출되는 것이죠.

질문을 주신 분처럼 이미 당뇨가 있는데 소변 냄새가 심해진 경우라면 합병증인 당뇨병 신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장기간 동안 고혈당이 지속되면 이로 인해 사구체가 손상되며 염증 반응이 생깁니다. 사구체는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가느다란 혈관 뭉치로, 손상을 입으면 소변으로 혈액과 단백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소변 색깔이 탁해지거나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신장질환을 이미 진단받은 환자여도, 소변 냄새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 번 나빠진 콩팥은 다시 회복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자가 혈당 측정을 철저히 하고 혈액·소변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혈당을 엄격하게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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