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비오는 날 진해지는 '흙 냄새'… 건강에 이롭다고?
이해나 기자
입력 2023/09/20 07:30
비가 오는 날에는 되도록 실내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우산을 쓰고서라도 산책을 해보는 게 어떨까?
비가 오는 날에는 공기 질이 좋아진다. 영국의 유명 의학 박사 마이클 모슬리는 데일리메일에서 "최근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가 내리면 물방울이 공기 중 수만 개의 오염 입자를 끌어당겨 씻어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특히 교통수단으로 인한 공기 오염 입자들은 사람이 흡입하면 폐 깊숙이 침투할 만큼 작아서 몸에 매우 유해한데, 이 입자들이 비올 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비가 내릴 때나 내린 직후에는 소위 공기 중 '흙 냄새'가 진해진다. 흙 냄새를 맡는 것 역시 건강에 이롭다. 흙 냄새는 '페트리코(petrichor)'라 불리는데, 페트리코의 주성분은 토양에 있는 박테리아에 의해 만들어지는 자오스민(geosmin)이라는 화학물질이다. 자오스민은 기분을 좋게한다.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더니 지오스민에 5분만 짧게 노출돼도 혈중 세로토닌(행복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고, 우울증과 관련된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감소했다는 사실이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 저널'에 지난 2022년 실렸다.
다만, 숨쉴 때 입보다 코를 사용해야 한다. 입으로 숨을 쉬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충치, 잇몸 염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코로 호흡하면 입으로 숨을 쉴 때보다 뇌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코 호흡이 폐 혈류를 증가시켜 뇌 산소 농도를 높이는 화학물질인 산화질소 수준을 높이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공기 질이 좋아진다. 영국의 유명 의학 박사 마이클 모슬리는 데일리메일에서 "최근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가 내리면 물방울이 공기 중 수만 개의 오염 입자를 끌어당겨 씻어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특히 교통수단으로 인한 공기 오염 입자들은 사람이 흡입하면 폐 깊숙이 침투할 만큼 작아서 몸에 매우 유해한데, 이 입자들이 비올 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비가 내릴 때나 내린 직후에는 소위 공기 중 '흙 냄새'가 진해진다. 흙 냄새를 맡는 것 역시 건강에 이롭다. 흙 냄새는 '페트리코(petrichor)'라 불리는데, 페트리코의 주성분은 토양에 있는 박테리아에 의해 만들어지는 자오스민(geosmin)이라는 화학물질이다. 자오스민은 기분을 좋게한다.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더니 지오스민에 5분만 짧게 노출돼도 혈중 세로토닌(행복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고, 우울증과 관련된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감소했다는 사실이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 저널'에 지난 2022년 실렸다.
다만, 숨쉴 때 입보다 코를 사용해야 한다. 입으로 숨을 쉬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충치, 잇몸 염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코로 호흡하면 입으로 숨을 쉴 때보다 뇌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코 호흡이 폐 혈류를 증가시켜 뇌 산소 농도를 높이는 화학물질인 산화질소 수준을 높이기 때문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