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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처럼 이불 예쁘게 펼쳐놓기… 위생엔 안 좋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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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개 한쪽에 두는 게 위생에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난 후 이불을 개는가? 보통 선택지는 세 가지다. 개기, 그대로 두기, 이불을 곱게 펼쳐 침구 덮어두기. 이중 위생 측면에서 순위를 매겨보자면, 이불을 펼쳐 침구를 덮어두는 게 꼴찌다.

우리가 잘 때 침구엔 땀, 각질, 침, 비듬, 피지 등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떨어진다. 이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세균 등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실제로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 연구 결과 베개에서 변기보다 96배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고, 곰팡이, 진드기도 함께 발견됐다. 제대로 위생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 발병 위험도 올라간다.

그대로 이불을 펼쳐놓으면 각질, 비듬 등이 그대로 있는 것은 물론 땀 등으로 배긴 수분이 날아가지 못해 진드기, 곰팡이, 세균 등이 자라기 매우 좋은 환경이 구축된다. 차라리 일어난 그대로 두면 이불이 놓인 자리 외의 부분은 수분이 건조되고 공기의 이동으로 각질, 비듬 등이 날아갈 수 있다. 또 방에 햇빛이 잘 들어온다면 살균효과도 누릴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이불을 개어 한쪽에 놓는 것이다.

매트와 달리 빨기 쉬운 이불은 자주 세척해 준다. 이불을 방망이 등으로 두드려 먼지를 털거나 청소기로 이물질을 빨아들이면 꼭 자주 빨지 않더라도 효과적으로 위생관리를 할 수 있다. 털면서 상당수의 집먼지진드기와 집먼지진드기알, 배설물 등이 제거되기 때문이다. 적절한 환기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