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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보다는 키위·매실·무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사 후 소화가 안 되면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청량함 때문인데,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 기능을 약화시켜 오히려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소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알아보자.

◇키위
키위 속 '액티니딘'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로 소화를 촉진한다. 특히 육류·콩류·유제품과 같은 단백질 식품의 소화를 돕는다. 뉴질랜드 매시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액티니딘이 소고기와 콩 속 단백질을 소화하는 능력을 높였다. 다만 키위는 하루에 2개 정도만 먹어야 한다. 액티니딘을 과하게 섭취하면 장에 가스가 생겨 복부 팽만이 발생할 수 있다.


◇매실
'천연 소화제'로 알려진 매실은 소화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매실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위액 분비를 정상화하고, 매실 속 '피크르산'은 항균 작용을 통해 위장의 유해균을 죽이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다만, 매실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성분도 들어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으면 안 되고 차·장아찌 등으로 만들어 먹는 게 좋다.

◇무
무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하다. 따라서 밥이 소화가 안 되면 무를 먹는 게 좋다. 또 무에는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와 소화를 촉진하고 항산화 효과를 내는 '카탈라아제'도 들어 있다. 그러나 디아스타아제는 열에 약해 50~70도가 되면 효능이 떨어지고, 리파아제 역시 익히면 사라진다. 따라서 무는 열을 가해서 먹기보다는 깨끗이 씻어서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생으로 먹기 어렵다면 무를 강판에 갈아 무즙으로 먹는 것도 방법이다.


이해나 기자 | 이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