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서적

[추천! 건강서적] 암을 이겨내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똑같이 암 걸려도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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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두 달 이상 살기 어려워 보였던 환자가 10년 이상 건강하게 살고, 반대로 의학적 치료 가능성이 70~80% 이상인 환자 상태가 점점 나빠져 생을 마감하게 되는 치유와 실패의 비밀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암 보완통합의학 분야 권위자인 대암의원 이병욱 원장은 최근 발간한 그의 저서 '암을 이겨내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비타북스 刊)'에서 "환자 몸에 자리잡은 암 덩어리가 아니라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의 마음과 믿음에 집중해야 한다"며 "죽음과 맞닥뜨려 공포에 떨고 있는 환자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공감, 반드시 낫는다는 믿음은 어떤 수술이나 항암제보다 더 큰 치료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외과 전문의인 저자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 근무하면서 15년 간 수많은 암 수술을 집도한 '베테랑 암 전문의'였다. 그러나 암을 깨끗하게 제거해도 금세 재발하거나 낫지 않는 환자가 생길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고민이 깊어졌다. 암을 진단받으면 가장 먼저 수술이나 항암요법으로 1차 치료를 받는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도 점차 커졌다. 완치된 환자들과 그렇지 못한 환자들을 관찰한 저자는 암은 위나 대장, 간처럼 특정 부위의 질환이 아니라 몸 전체 면역체계의 영향을 받는 전신 질환이며, 무엇보다 마음이 치료의 성패를 결정짓는 심인성 질환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그는 외과 전문의를 그만두고 보완통합의학의 길로 들어섰다. '면역 습관' '의사 전도왕' '나는 삶을 고치는 암 의사입니다''인생을 바꾸는 행복한 이야기' 등 여러 권의 저서와 방송 활동을 통해 암 보완통합의학의 전파에 노력하고 있다.


보완통합의학은 현대의학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특정 장기에 국한된 병소(病巢)가 아닌 몸 전체를 치료의 대상으로 한다. 환자의 마음과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끌어올려 암을 총체적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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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 박사의 작품 ‘들녘의 꽃 양귀비’
30여 년 전 웃음 치료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그는 자신의 치료경험을 살려 일반적인 수술, 항암 치료보다는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데 집중했다. 즐겁게 웃고, 마음껏 울며,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식이영양요법, 생활요법(심신요법), 운동요법 등 환자 개인에게 필요한 맞춤치료를 시작했다. 치료 결과는 놀라웠다. 저자는 "마음이 상해 몸이 무너졌던 수많은 환자가 마음 치료를 통해 암에서 완치됐으며, 그렇지 못한 환자들도 깨어졌던 관계들을 회복하고 평안한 가운데 생을 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암을 이겨내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저자가 2021년부터 헬스조선이 발행하는 암 환자 뉴스레터 '아미랑'에 연재한 52편의 에세이를 담고 있다. 암을 진단 받고 투병할 때 필요한 위로와 지혜의 메시지뿐 아니라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과 마지막을 준비하는 자세에 대한 메시지도 담고 있다. 밝고 따뜻한 그림이 환자의 마음 면역력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한 저자는 보완통합의학 연구를 시작하면서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그린 그림 23점도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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