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질환
폭증하는 장염 환자, ‘이 때’는 병원 가야됩니다
오상훈 기자
입력 2023/08/11 08:00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상한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장염으로 고생하는 일이 늘어난다. 하지만 마음먹고 떠난 휴가지에서 장염이 발생하면 더욱 난감하다. 근처에 병원도 없을 때 장염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수분 공급 필수, 단 차가운 건 피해야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8개 의료기관의 표본 감시 결과 올해 30주 차(7월 23~29일) 장관감염증 환자는 598명으로 집계됐다. 초여름이었던 23주 차(6월 4~10일)의 323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장관감염증은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 감염에 의해 설사와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생기는 질병이다.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병원성 대장균이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꼽힌다. 지난달 중순부터 생닭 등 가금류가 원인인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가 한 주에 209명이 신고될 정도로 급격히 늘었다. 상한 계란과 우유, 육류 등으로 인해 감염되는 살모넬라균 환자도 매주 100명 안팎으로 생기다 30주 차에는 134명으로 증가했다.
장관감염증에 걸렸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수분 공급이다. 균이 없는 깨끗한 물, 즉 정수된 물이나 끓인 보리차를 식혀 마시는 게 좋다. 너무 차가운 물은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식사가 가능하면 미음이나 죽을 먹으면서 증상에 따라 해열제, 진경제 등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 수일 내로 회복된다. 어린이는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가 성인보다 쉽게 오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우유, 주스, 고기는 증상이 나을 때까지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구토와 고열 동반되면 병원 찾아야
무리해서라도 병원을 찾아야 할 때는 구토가 심해서 음식물 섭취가 어렵고 고열이 나타날 때다. 복통이 심하고 복부 경직, 혈변이 나타나면 혈액검사, 복부CT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하고 입원까지 해야 할 수 있다. 입원하면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하고 필요에 따라 항생제를 투약한다. 혈변을 보이거나 복부 CT에서 이상이 보이는 등 특수한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까지 필요할 수 있다. 고령자는 단순 설사, 구토만으로 전신상태가 갑자기 나빠질 수 있어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장염을 예방하려면 날음식, 차가운 음식, 위생적이지 못한 음식을 피하고, 보관이 잘 안 된 음식은 아깝더라도 먹지 말고 버려야 한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필수다. 휴가를 떠날 때는 진통제, 진경제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수분 공급 필수, 단 차가운 건 피해야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8개 의료기관의 표본 감시 결과 올해 30주 차(7월 23~29일) 장관감염증 환자는 598명으로 집계됐다. 초여름이었던 23주 차(6월 4~10일)의 323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장관감염증은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 감염에 의해 설사와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생기는 질병이다.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병원성 대장균이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꼽힌다. 지난달 중순부터 생닭 등 가금류가 원인인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가 한 주에 209명이 신고될 정도로 급격히 늘었다. 상한 계란과 우유, 육류 등으로 인해 감염되는 살모넬라균 환자도 매주 100명 안팎으로 생기다 30주 차에는 134명으로 증가했다.
장관감염증에 걸렸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수분 공급이다. 균이 없는 깨끗한 물, 즉 정수된 물이나 끓인 보리차를 식혀 마시는 게 좋다. 너무 차가운 물은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식사가 가능하면 미음이나 죽을 먹으면서 증상에 따라 해열제, 진경제 등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 수일 내로 회복된다. 어린이는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가 성인보다 쉽게 오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우유, 주스, 고기는 증상이 나을 때까지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구토와 고열 동반되면 병원 찾아야
무리해서라도 병원을 찾아야 할 때는 구토가 심해서 음식물 섭취가 어렵고 고열이 나타날 때다. 복통이 심하고 복부 경직, 혈변이 나타나면 혈액검사, 복부CT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하고 입원까지 해야 할 수 있다. 입원하면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하고 필요에 따라 항생제를 투약한다. 혈변을 보이거나 복부 CT에서 이상이 보이는 등 특수한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까지 필요할 수 있다. 고령자는 단순 설사, 구토만으로 전신상태가 갑자기 나빠질 수 있어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장염을 예방하려면 날음식, 차가운 음식, 위생적이지 못한 음식을 피하고, 보관이 잘 안 된 음식은 아깝더라도 먹지 말고 버려야 한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필수다. 휴가를 떠날 때는 진통제, 진경제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