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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제공
대원제약과 라파스는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대원제약이 유전자 재조합 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로 전환해 신약에 준하는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완제의약품 비임상 연구를 담당했으며,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완제의약품 제제 개발을 맡았다. 그동안 연구를 기반으로 한 임상 1상은 대원제약이 주관할 예정이다.


세마글루티드는 2017년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개발된 약물로, 미국 FDA로부터 당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비만 치료제로도 승인됐다. 다만 기존 자가 주사제는 통증 유발과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환자들의 부담감이 높은 편이며, 의료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DW-1022’는 간편하게 붙이는 패치 형태로, 환자들이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1mm 이하 미세 바늘을 활용하는 만큼, 체내 전달률이 우수하고 피부 부작용도 적을 것으로 기대 받는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당뇨나 비만 등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은 복약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라며 “기존 주사제에 비해 인체흡수성과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