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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 멤버 류진이 라면을 먹고 과일 통조림을 먹은 뒤, 다시 다른 라면을 먹고 시리얼을 먹는 등 폭식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캡처
걸그룹 'ITZY' 멤버 류진(22)이 폭식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류진은 "저녁에 컵라면을 먹고 과일 통조림을 먹은 뒤, 다른 컵라면을 먹고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생각하면서도 시리얼 한 그릇을 다 먹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서장훈이 "그 정도면 밥을 먹는 게 낫지 않느냐"고 걱정하자 "하루 종일 참다가 갑자기 먹게 된 것"이라며 "통조림 국물까지 다 먹어버렸다"고 털어놓았다.

폭식은 건강에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


◇소화불량 생길 수 있어
폭식을 하면 음식을 빨리 많이 먹게 되는데 이는 스스로 포만감을 인지하는 능력을 떨어뜨려 문제가 된다. 음식이 정상적으로 소화되려면 씹을 때 침 속 아밀라아제가 충분히 분비되면서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돼야 한다. 하지만 음식을 빨리 먹으면 침을 통해 아밀라아제가 나올 새도 없이 삼키게 돼 포만감을 느낄 수 없다. 그러면 폭식이 반복되고 포만감을 느낄 기회가 줄어 빨리 먹고 과식하는 식습관이 생겨 소화불량·성인병이 생길 수 있다. 폭식이 반복되면 폭식 후에 체중이 느는 것이 두려워 구토를 하기도 한다.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서 구토를 하면 구토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거나 치아가 부식될 수 있다.

◇식사 일기 쓰면 도움돼
폭식하는 습관을 고치고 싶다면 '식사 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 자신이 먹은 것들을 일기에 적으면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었을 때가 언제인지를 알 수 있다. 이때 자신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적인 원인을 찾게 되면, 그 감정이 생기는 상황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원인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폭식하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운동 ▲취미 활동 ▲외출 등 의도적으로 다른 행동으로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 우울한 감정을 채우기 위해 폭식을 하고 있다면 병원에서 우울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