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폭염에 매일 100명씩 온열질환… '작은 신호' 놓치지 말아야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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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청 집계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5월 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1719명, 추정 사망자는 2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온열질환자는 45.3%(536명) 늘어 약 1.5배가 됐고, 추정 사망자도 6명에서 3.5배로 늘었다. 8월 들어 온열질환자는 일평균 100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매일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말 그대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사병(열탈진), 열실신, 열경련, 열사병 등 경증부터 중증까지 범위도 넓다. 우리 몸이 고온에 노출되면 체온이 상승해 뇌로부터 체온 조절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 시작되는데, 신체 체표면의 혈액량을 늘려 열기를 발산하고 땀을 내어 체온을 낮추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분과 염분을 잃게 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초기에는 어지럼증, 두통, 갈증 증상이 유발된다. 곧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말고 곧바로 수분 섭취와 함께, 시원한 곳으로 가야 한다. 수분은 이온음료가 흡수가 빠르다. 특히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의 70% 이상이 70대 이상 고령자이므로, 고령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있어도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대표 온열질환은 다음과 같다.  

▷일사병(열탈진)=일사병은 열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전해질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한 경우 발생한다. 과도하게 땀을 흘리게 되며 피부가 축축하고 창백해 보인다.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지만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를 보이며 메스꺼움과 구토,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열실신=열실신은 체온이 상승할 때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 혈액량이 늘어남에 따라 심부 혈액량이 감소해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지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다. 주로 앉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혹은 오래 서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열경련=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땀에 포함된 수분과 염분이 과다 손실되어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것으로 고온 환경에서 강한 노동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주로 종아리, 허벅지, 어깨 근육 등에 잘 발생한다.

▷열사병=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체온조절 중추)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열사병이 발생하면 다발성 장기손상과 기능장애가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 온열질환 중에는 가장 심각한 단계이다. 보통 40도 이상의 체온을 보이며 심한 두통, 오한, 저혈압, 빈맥 등을 보이고 심해지면 의식장애까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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