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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종목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안경 선배' 김은정 선수의 라이벌이었던 '후지사와 사츠키' 컬링 선수가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해 높은 순위를 기록해 화제다./사진=연합뉴스DB, ‘FWJ’ 페이스북 캡처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안경 선배' 김은정 선수와 라이벌 관계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후지사와 사츠키(32) 선수가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해 화제다.

지난 22일 후지사와는 일본 이바라키현 미토시에서 열린 피트니스 대회 '몰라 컵(MOLA CUP)'에 출전했다. 후지사와는 첫 출전임에도 비키니 클래스 3위, 오픈 클래스 2위에 올랐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후지사와는 4월 하순부터 약 3개월간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했다.

하지만 후지사와처럼 대회에 나가기 위해 단시간 과한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하는 것은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체지방 줄면 폭식증 생길 수 있어


대회를 앞둔 사람은 근육질 몸을 만들기 위해 체지방을 줄일 수 있는 식단을 실천하게 된다. 하지만 과도한 식단 조절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우선 체지방량이 적으면 폭식증이 생길 수 있다. 식욕억제호르몬 '렙틴'이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기 때문이다. 근육에선 오히려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나와 급격하게 살을 빼고 근육을 단련하면 식욕이 왕성해져 폭식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하게 되는데 이는 다른 영양소와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뇌로 가는 포도당도 감소해서 ▲집중력 저하 ▲두통 ▲무기력증 ▲피로 등이 생긴다. 영양소 불균형은 ▲탈모 ▲체력 저하 ▲변비 등 위장장애를 유발한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은 체지방률이 20~30%일 때 잘 만들어지는데 체지방이 줄면 무월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도한 근육 운동이 콩팥병 유발도

본인의 신체 능력을 초월한 과도한 근육 운동은 횡문근융해증을 일으킬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손상된 근육 때문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고 이 때문에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되는 질환이다. 독성 물질이 콩팥의 필터 기능을 마비시켜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근육 운동은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병행해야 한다. 처음부터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점진적으로 강도와 시간을 늘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