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정재형도 걸린 '이곳' 습진… 치료 필요할 때는?

이해나 기자 | 이아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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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주부습진에 걸렸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53)이 주부습진에 걸렸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정재형은 개인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요즘 요리 레시피랑 식탁 콘텐츠 반응이 너무 좋아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어 결국 주부습진이 왔다"고 말했다.

정재형이 겪은 주부습진,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접촉성 피부염의 일종
주부습진은 물이나 합성세제가 손에 닿으면서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의 일종이다. 물이나 세제에 장기간 접촉하면 피부의 방어벽인 각질층에 손상이 생기면서 피부가 건조해진다. 건조해진 손은 외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의 투과를 증가시켜 습진으로 이어진다. 습진이 발생하면 ▲가려움증 ▲붉은 반점 ▲피부 갈라짐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평소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는 주부습진이 더 심하게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균열 심하면 치료 필수
주부습진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나아질 수 있다. 뜨거운 물은 피부 보습인자를 벗겨내 손을 거칠게 만들어 가능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또 세정제로는 성분이 순한 비누를 소량 사용하고, 손 세척 후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물로 잘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균열, 출혈 등이 심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치하면 갈라진 피부 조직 사이에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에는 습진 부위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 등을 사용하고 필요에 따라 경구 항생제를 복용해야할 수 있다.

◇물 노출 최소화해야
주부습진을 예방하려면 평소 손을 문지르거나 긁어 피부에 마찰을 가하는 것을 피하고, 물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물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꼭 고무장갑을 사용한다. 다만, 고무장갑을 끼면 안에 습기가 차 피부가 더 자극될 수 있어 면장갑을 먼저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끼는 게 좋다. 무엇보다 자기 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보습 크림을 바르는 게 중요하다. 특히 손은 얼굴보다 각질층이 두꺼워 '유레아' 성분이 들어있는 보습 크림을 바르는 게 효과적이다. 유레아는 각질 연화 작용을 도와 보습 성분이 잘 스며드는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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