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독일에서 불법 성기 확대 시술을 받은 남성의 사망 사건이 화제다(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독일에서 불법 성기 확대 시술을 받은 남성의 사망 사건이 화제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중부 헤센주에서 32세 남성이 지난 2019년 불법 성기 확대 시술을 받은 직후 발생한 혈액 감염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신체 부위에 '액체 실리콘(실리콘 오일)'을 주입하는 주사를 맞았다. 당시 이 남성은 이 시술을 위해 차로 두 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의 독일 서부 졸링겐시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마친 그는 자택에 돌아온 직후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다. 증상은 점점 악화돼 기센대병원으로 이송됐고, 중환자실에서 수개월간 부작용으로 고통 받다가 숨을 거뒀다. 이에 대해 독일 헤센주 검찰은 "주사로 주입한 실리콘 오일이 불행하게도 혈류에 흘러 들어갔다”며 “결국 체내 감염으로 이어져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해당 시술은 위험성 때문에 국내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금지됐다. 이런 시술에는 액체 실리콘뿐 아니라 바셀린, 파라핀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를 주입하면 피부 내 이물 작용을 의도적으로 일으켜 신체 면역 기능을 자극해 일종의 혹과 같은 덩어리인 ‘경화성 지방 육아종’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성기의 크기나 두께가 확대한 것으로 느껴질 순 있다. 하지만 파라핀이 몸에 들어가면 신체 조직과 하나가 되며 체내에서 부작용을 일으킨다. 피부 아래의 혈류를 방해해 염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피부를 괴사시킨다. 귀두 및 백막에 침습해 성기능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데일리메일은 “이론적으론 이 주사가 성기의 크기와 두께를 키우는 것은 맞다”며 “다만, 심각한 염증과 체내 감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켜 성불구가 되거나 사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