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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몸매 관리 위해 '닭 껍질' 안 먹는다… 실제 효과 있을까?

이해나 기자 | 이아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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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몸매 관리를 위해 '닭 껍질'을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49)이 몸매 관리를 위해 닭 껍질을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추성훈을 포함한 격투기 선수들이 삼계탕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추성훈은 닭 껍질도 안 먹냐는 질문에 "몸매 관리를 위해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성훈처럼 닭을 먹을 때 '껍질'을 피하고 먹는 게 몸매 관리에 효과가 있을까?

◇지방 함량 높아… 몸매 관리 위해선 삼가야
닭 껍질 열량은 일반 닭고기의 4배 이상이다. 닭고기 100g의 열량은 110kcal지만, 닭 껍질 100g의 열량은 450kcal에 달한다. 또, 닭 껍질 100g의 지방 함량은 약 40g에 이르는데, 전체 닭고기 지방의 80~90%를 차지할 정도다. 그러나 닭 껍질에 있는 지방이 꼭 살이 찌는 지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몸에 나쁜 지방은 흔히 말하는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인데, 닭 껍질엔 의외로 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불포화지방은 오히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다만, 가천대길병원 허정연 영양실장은 "닭 껍질에 불포화지방이 함유돼 있기는 하지만 불포화지방보다 포화지방이 훨씬 많이 함유돼 있어 몸에 좋지 않다"며 "몸매 관리를 위해선 닭 껍질을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미리 닭 껍질 제거하고 끓이는 게 좋아
다만, 닭 껍질의 조리 방법에 따라 영양 성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닭 요리 대부분에 기름기가 많은 닭 껍질이 들어가고, 튀기거나 양념을 넣어 조리하는 과정에서 열량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닭 껍질을 튀김으로 먹는 경우, 그 자체로도 고열량 식품이 된다. 몸매 관리를 위한 열량 조절이 필요하다면 튀기기보다 끓는 물에 데쳐서 먹고, 역시 닭 껍질은 제거한다. 허정연 영양실장은 "삼계탕과 같이 닭을 삶거나 끓이는 경우도 국물로 포화지방을 섭취할 수밖에 없다"며 "미리 닭 껍질을 제거하고 끓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고지혈증, 뇌졸중 환자는 주의해야
고지혈증 환자와 뇌졸중 환자는 닭 껍질 섭취에 더 주의해야 한다. 닭 껍질에 지방이 많아 혈중 지질 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닭 껍질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이 포함돼 있어 과도하게 먹으면 혈관 벽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면 혈관에 동맥 경화반이 생기게 된다. 동맥 경화반은 혈관에 지방이 가라앉아 들러붙으면서 동맥이 좁아지고 탄력성을 잃게 되는 동맥경화의 주된 원인이다. 이는 뇌혈관을 막거나 손상시켜 뇌에 원활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게 만들기 때문에 뇌졸중 환자는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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