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내가 유독 땀 많은 이유… '교감신경' 문제라고?

헬스조선 편집팀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땀이 비오듯 흐르는 사람이 많다. 땀은 우리 몸의 정상 체온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 하지만 땀이 날 상황이 아닌데도 필요 이상의 과도한 땀을 흘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체질 문제 아닌 '자율신경계' 이상이 원인
성인의 경우 하루에 약 600~700mL의 땀을 흘리지만 즉시 증발해 자신이 땀이 흘렸는지도 잘 모른다. 반면 눈에 띄게 많은 양의 땀을 흘리거나 날씨나 기온, 운동량과 상관없이 땀이 많이 난다면 다한증일 수 있다. 다한증 환자들은 하루에 2L에서 많게는 5L 정도로 정상인의 3~6배나 많은 양의 땀을 흘린다.

강남나누리병원 흉부외과 임공민 과장은 "다한증 환자들이 땀을 많이 흘리는 이유는 체질의 문제보다는 신경의 문제"라고 말했다. 체온이 상승하면 뇌에서 이를 감지하고, 자율신경을 활성화해 체온을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땀샘을 자극하고 땀이 분비된다. 이를 통해 땀이 체열과 함께 외부로 배출돼 정상 체온이 유지되는 것이다. 즉, 땀은 뇌와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된다. 따라서 다한증은 자율신경계 이상 작용으로 인해 땀의 분비가 과도하게 증가하거나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임공민 과장은 "다한증은 특정 부위에만 나타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손에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날 경우 손으로 하는 작업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타인과의 신체 접촉을 극도로 꺼려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공황장애나 대인기피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약·보톡스는 효과 일시적… 교감신경절제술 고려해야
다한증의 치료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복용하는 약이나 바르는 약, 보톡스 치료 등이 있는데 효과가 일시적인 편이다. 만약 비수술적인 치료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다시 재발했다면 흉강내시경을 통한 교감신경절제술을 고려해야 한다. 임공민 과장은 "다한증의 수술 치료는 흉강내시경을 이용해 겨드랑이 부근을 5mm 정도 작게 절개한 뒤 문제가 되는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며 "수술 시간이 짧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을 뿐 아니라, 대부분 효과가 영구적이며 특별한 합병증이 없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 수술 후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