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생존확률 2%' 샴쌍둥이 자매가 전한 반가운 근황
전종보 기자
입력 2023/06/27 22:30
[해외토픽]
2%의 생존확률을 이겨낸 샴쌍둥이 자매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6년 전 11시간에 걸쳐 분리 수술을 받은 자매는 건강을 회복하고 최근 유치원까지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더 미러는 7년 전 샴쌍둥이로 태어난 애비 델라니, 엘린 델라니 자매가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유치원을 졸업했다고 보도했다. 애비와 엘린은 2016년 7월 임신 30주차에 두개골과 혈관이 서로 결합된 ‘두개유합 샴쌍둥이’로 태어났다. 두개유합 샴쌍둥이는 샴쌍둥이 중에서도 가장 드물게 확인되는 유형으로, 출생 확률이 25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약 40%가 유산하며, 30%는 장기 부전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출생 직후 사망한다. 애비·엘린 자매의 출생 당시 생존 확률 또한 2% 수준이었다. 자매의 어머니 헤더 델라니는 “임신 11주차에 샴쌍둥이 여아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충격에 빠졌다.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몰랐다”며 “TV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애비와 엘린은 출생 1년 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에서 분리 수술을 받았다. 이는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에서 최초로 시도된 두개유합 샴쌍둥이 분리 수술 사례였다. 두 자매는 본 수술에 앞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약 11시간에 달하는 수술 끝에 두개골과 혈관을 분리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자매는 5개월 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자매의 어머니는 두 딸이 또래보단 발달 속도가 느리지만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애비와 에린은 유치원 졸업식에서 각각 ‘사슴상’과 ‘돌고래상’을 받기도 했다. 사슴상은 ‘모든 사람에게 부드럽고 친절하게 대하는 고마운 친구’에게, 돌고래상은 ‘모험심과 탐험에 대한 열정을 가진 친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헤더는 “두 딸이 졸업하는 모습을 보는 건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며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더 미러는 7년 전 샴쌍둥이로 태어난 애비 델라니, 엘린 델라니 자매가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유치원을 졸업했다고 보도했다. 애비와 엘린은 2016년 7월 임신 30주차에 두개골과 혈관이 서로 결합된 ‘두개유합 샴쌍둥이’로 태어났다. 두개유합 샴쌍둥이는 샴쌍둥이 중에서도 가장 드물게 확인되는 유형으로, 출생 확률이 25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약 40%가 유산하며, 30%는 장기 부전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출생 직후 사망한다. 애비·엘린 자매의 출생 당시 생존 확률 또한 2% 수준이었다. 자매의 어머니 헤더 델라니는 “임신 11주차에 샴쌍둥이 여아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충격에 빠졌다.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몰랐다”며 “TV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애비와 엘린은 출생 1년 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에서 분리 수술을 받았다. 이는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에서 최초로 시도된 두개유합 샴쌍둥이 분리 수술 사례였다. 두 자매는 본 수술에 앞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약 11시간에 달하는 수술 끝에 두개골과 혈관을 분리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자매는 5개월 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자매의 어머니는 두 딸이 또래보단 발달 속도가 느리지만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애비와 에린은 유치원 졸업식에서 각각 ‘사슴상’과 ‘돌고래상’을 받기도 했다. 사슴상은 ‘모든 사람에게 부드럽고 친절하게 대하는 고마운 친구’에게, 돌고래상은 ‘모험심과 탐험에 대한 열정을 가진 친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헤더는 “두 딸이 졸업하는 모습을 보는 건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며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