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김종민 "1박2일 촬영장서 공황장애 기운 느껴"… 정확한 자가진단법은?
이채리 기자
입력 2023/06/27 14:53
가수 김종민(43)이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촬영장에서 공황장애 기운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 출연한 김종민은 나영석 PD와 1박 2일 시즌1 촬영 후일담을 나눴다. 과거 김종민은 1박 2일 시즌1 도중 병역의 의무로 중도 하차했고, 소집해제일 이후 1박 2일에 복귀했다. 나영석 PD는 “(촬영 당시) 그때 종민이가 욕을 진짜 많이 먹었다. (시청자들이) 얘 하차시키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하차 청원과 관련해 "나한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이상하게 그 (당시) 멤버들한테 트라우마가 있다. 촬영장에 가면 공황장애처럼 이상한 기운 같은 게 있다. 처음 밝히는 건데 공황장애 같이 온다”며 “자꾸 이상한 얘기를 하게 되고, 흐름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공황장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렴풋이 ‘나도 공황장애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진다. 하지만 살면서 누구나 한 번은 불안을 느낀다. 공황장애와 일반적인 불안 증세는 어떻게 구분할까?
◇‘공황발작’ 13가지 중 4가지 이상 해당해야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갑작스럽게 여러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특히 예기치 않은 공황발작이 반복된다. 공황발작은 갑자기 심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껴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 정신의학회에 따르면 다음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공황발작으로 볼 수 있다.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빨라짐 ▲땀이 많이 남 ▲손, 발 혹은 몸이 떨림 ▲숨이 막히거나 답답한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가슴이 아프거나 압박감 ▲메스껍거나 뱃속이 불편함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비현실적인 느낌 또는 이인증(자신이 달라진 느낌) ▲미쳐 버리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두려움 ▲지각 이상(둔하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몸에서 열이 오르거나 오한 발생.
증상들은 보통 급작스럽게 발생해 10분 안에 최고조에 이른다. 증상은 20분 내지 30분 이내 소실되고,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공황발작은 공황장애가 아닌 다른 정신질환에서도 나타나고,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황이나 두려운 상태,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밥을 먹는 등 일상생활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공황발작 ▲‘또 그러면 어쩌나 두려워하는 감정’ ▲ 관련된 상황이나 낯선 장소를 회피하는 등의 회피행동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 공황장애를 의심한다. 공황장애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에선 유전적, 신경생물학적, 심리·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동해 뇌의 변화를 일으켜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막연한 불안감 오더라도 스스로 조절하기
공황장애는 약물 치료, 인지-행동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약물 치료에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등을 사용하고, 인지-행동 요법은 부정적 기억이나 감정을 변화시키도록 돕는 훈련이다.
무엇보다 공황장애가 발생하면 ‘큰일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게 중요하다. 순간적으로 공포감을 동반한 신체 반응이 있더라도 공황발작이 안정되는 것을 경험하면 점차 조절감을 찾아갈 수 있다. 곁에 있는 사람은 환자를 진정시키고,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 외에도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는 피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 출연한 김종민은 나영석 PD와 1박 2일 시즌1 촬영 후일담을 나눴다. 과거 김종민은 1박 2일 시즌1 도중 병역의 의무로 중도 하차했고, 소집해제일 이후 1박 2일에 복귀했다. 나영석 PD는 “(촬영 당시) 그때 종민이가 욕을 진짜 많이 먹었다. (시청자들이) 얘 하차시키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하차 청원과 관련해 "나한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이상하게 그 (당시) 멤버들한테 트라우마가 있다. 촬영장에 가면 공황장애처럼 이상한 기운 같은 게 있다. 처음 밝히는 건데 공황장애 같이 온다”며 “자꾸 이상한 얘기를 하게 되고, 흐름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공황장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렴풋이 ‘나도 공황장애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진다. 하지만 살면서 누구나 한 번은 불안을 느낀다. 공황장애와 일반적인 불안 증세는 어떻게 구분할까?
◇‘공황발작’ 13가지 중 4가지 이상 해당해야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갑작스럽게 여러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특히 예기치 않은 공황발작이 반복된다. 공황발작은 갑자기 심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껴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 정신의학회에 따르면 다음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공황발작으로 볼 수 있다.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빨라짐 ▲땀이 많이 남 ▲손, 발 혹은 몸이 떨림 ▲숨이 막히거나 답답한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가슴이 아프거나 압박감 ▲메스껍거나 뱃속이 불편함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비현실적인 느낌 또는 이인증(자신이 달라진 느낌) ▲미쳐 버리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두려움 ▲지각 이상(둔하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몸에서 열이 오르거나 오한 발생.
증상들은 보통 급작스럽게 발생해 10분 안에 최고조에 이른다. 증상은 20분 내지 30분 이내 소실되고,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공황발작은 공황장애가 아닌 다른 정신질환에서도 나타나고,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황이나 두려운 상태,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밥을 먹는 등 일상생활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공황발작 ▲‘또 그러면 어쩌나 두려워하는 감정’ ▲ 관련된 상황이나 낯선 장소를 회피하는 등의 회피행동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 공황장애를 의심한다. 공황장애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에선 유전적, 신경생물학적, 심리·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동해 뇌의 변화를 일으켜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막연한 불안감 오더라도 스스로 조절하기
공황장애는 약물 치료, 인지-행동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약물 치료에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등을 사용하고, 인지-행동 요법은 부정적 기억이나 감정을 변화시키도록 돕는 훈련이다.
무엇보다 공황장애가 발생하면 ‘큰일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게 중요하다. 순간적으로 공포감을 동반한 신체 반응이 있더라도 공황발작이 안정되는 것을 경험하면 점차 조절감을 찾아갈 수 있다. 곁에 있는 사람은 환자를 진정시키고,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 외에도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는 피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