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한숨 쉬면 복 나간다? 건강엔 ‘이런’ 효과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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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숨은 보통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한숨을 자주 쉬면 수명이 준다거나 복이 나간다고 하는데, 과학적으로 한숨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다.

큰 한숨은 폐 기능 향상에 좋다. 반복되는 얕은 호흡으로 찌그러진 폐포에 공기를 가득 넣어 다시 펴지게 해서다. 폐포는 적혈구가 운반해온 이산화탄소와 몸에 들어온 산소를 교환하는 기관으로, 온몸에 산소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고로 한숨은 호흡의 효율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실제 한숨이 평소보다 약 두 배의 호흡량으로 폐포을 다시 개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숨은 정신 건강에도 좋다.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쉬면 심박수가 줄어든다. 이러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서 긴장이 풀리고 몸이 이완돼 스트레스가 일부 해소된다. 명상이나 심호흡과 같은 원리다. 화가 나거나 답답한 일이 있을 때 한숨이 나오는 이유도 몸이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작용의 일환이다.


의식적으로 한숨을 쉬어주는 것도 권장할만하다. 실제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들숨과 날숨의 시간과 강도가 심리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적이 있다. 108명의 실험 참가자를 모집한 뒤 호흡법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눠 하루에 5분씩 한 달 동안 실천하게 한 것이다.

그 결과 주기적 한숨 호흡법을 실천한 그룹에서 에너지, 기쁨, 평화와 같은 긍정적 정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박수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날숨을 길게 유지한 것이 몸과 마음을 진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에서 주기적 한숨 호흡법은 폐를 최대한 부풀릴 때 까지 숨을 들이마신 뒤 천천히 내쉬는 방법이다. 들이마실 땐 코로, 내쉴 땐 입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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