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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풍자가 체중 감량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쓰제술 제조법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캡처
방송인 풍자(35)가 직접 개발한 다이어트용 술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풍자가 체중 감량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쓰제술 제조법을 공개했다. 설탕을 빼고, 칼로리를 낮춘 술이나 음료를 제로 소주, 제로 토닉워터, 제로 탄산 음료 등으로 부르는데, 이를 섞어 만든 게 바로 쓰제술이다. 쓰제술은 얼음 컵에 제로 소주 1/3잔, 제로 토닉워터 1/3잔, 레몬 맛 제로 탄산 음료 1/3잔을 넣고, 섞는 것이다. 풍자는 "다이어트 때 술자리가 있거나, 회식 자리가 있거나, 혼자서 (술을) 한 잔 먹고 싶을 때가 있다"며 "그럴 때 (쓰제술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술은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려졌다. 정말 쓰제술은 일반 술에 비해 살이 덜 찔까?


제로 소주는 단맛을 내는 과당을 쓰지 않고, 효소처리 스테비아, 에리스톨 등의 감미료를 넣어 만든 제품이다. 하지만 제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0kcal인 것은 아니다. 알코올은 그 자체만으로도 열량을 가진다. 알코올은 1g당 7kcal나 하는 고열량 물질이다. 시중의 제로 소주 칼로리는 100mL당 90kcal 수준. 한 병(350ml)당 약 315kcal에 달한다. 물론 제로 소주의 열량은 일반 소주 한 병에 비해 낮다. 하지만 일반 소주 한 병이 400kcal라는 점을 고려하면 칼로리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제로 소주라도 이렇게 섭취한 열량은 전부 에너지로 소비하지 않으면 잉여 열량이 돼 지방으로 몸속에 쌓인다. 이 외에도 술은 식욕억제중추를 마비시킬 수 있다. 음식을 자제하지 않고 먹게 될 위험도 크다.

불가피한 상황이더라도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면 자발적인 음주는 피하는 게 좋다. 술이 마시고 싶으면 술을 대체할 즐거움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술을 조금만 마신다고 하더라도 알코올에 민감해진 뇌는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면 습관적으로 술을 찾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