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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 게, 새우 등 날 것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고 질병관리청이 16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을 말한다.

이번 확진자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12일 발열, 다리 통증 등이 나타나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15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다리에서 시작하는데,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물집, 또는 출혈성 물집을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하면 항생제 복용을 통해 치료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상처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치사율은 50% 전후로 높다. ​지난 2022년 국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46명 발생했고, 18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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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