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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막 커튼으로 빛 완전 차단… 의외로 ‘이런 위험’ 있다

이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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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리듬 전체를 놓고 보면 암막 커튼이 오히려 수면 리듬을 해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막 커튼이 숙면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암막 커튼이 외부의 빛을 100% 차단하기 때문이다. 정말 암막 커튼이 수면에 좋을까?

실제로 빛은 시신경을 자극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한다. 암막 커튼은 두꺼운 소재를 사용해 빛을 완전히 차단한다. 당장 잠을 자는 데 도움을 줄 순 있다. 하지만 생활 리듬 전체를 놓고 보면 암막 커튼이 오히려 수면 리듬을 해칠 수 있다. 빛이 차단되면 날이 밝았는데도 잘 일어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수면 리듬이 깨져 다음 날 잠자는 데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몸의 생체 시계는 잠들고 깨는 시점을 주관하며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눈으로 들어온 아침 햇빛이 뇌로 전달되면서 매일 생체시계를 20~30분씩 앞당겨준다. 아침에는 정상적으로 햇빛이 들어와야 잘 일어날 수 있고, 수면 리듬 또한 정상으로 작동한다. 암막 커튼을 사용하더라도 10cm 정도 열고 자는 게 좋다. 레이스 커튼과 같이 빛이 통과하는 소재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암막 커튼보단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숙면에 이를 수 있다.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낮잠은 피하도록 하자. 깜깜한 실내라도 스마트폰 화면을 계속 보면 눈으로 블루라이트가 끝없이 들어와 수면을 방해한다. 블루라이트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뉴스를 읽고 이해하는 행위도 잠을 깨우는 한 요소로 알려졌다. 또한 낮잠을 자지 않는 게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 너무 피곤하다면 15~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을 자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