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대장암’ 투병… 전조 증상 뭘까?
이해림 기자
입력 2023/05/30 13:55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의 대장암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소송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전 전 의원이 현재 대장암 4기”라며 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전 전 의원은 29일 유튜브 채널 ‘전여옥TV’에 올린 영상에서 “더 열심히 싸우고, 목숨 걸고 글도 쓰고, 방송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19년 암발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한국인에게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러나 수술받은 후 완치하는 환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며,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 4기에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할까?
◇혈변 안 누는 환자도 有… ‘대장내시경’이 가장 정확
대장암이 있으면 검붉은 혈변을 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혈변을 눈 적 없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별다른 전조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대장암 환자도 있기 때문이다. 혈변 외에 다른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화불량이 잦거나, 배 부근이 불편하거나, 배변 습관이 변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들은 대장암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므로 신체 이상 증상만으로 대장암 발생 여부를 가늠하기란 어렵다.
결국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답이다.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려면 국가 건강 검진에 포함된 대변잠혈반응검사를 받고, 필요에 따라서는 대장내시경까지 받는 게 좋다. 검사받기 꺼려질 수 있지만, 대장내시경은 현재까지 대장암을 발견하는 가장 확실한 검사법이다. 보통은 50세부터 대장내시경을 받지만, 최근 젊은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45세부터 받는 것이 권장된다.
◇수술 후 완치 비율 높아, 예방하려면 ‘가공육’ 섭취 줄이기
대장암은 ▲종양이 벽에 침투한 정도 ▲림프절·폐·간·복막 등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정도에 따라 1~4기까지 나뉜다. 암세포가 대장에만 있을 땐 1~2기, 림프절까지 전이되면 3기, 간·폐 등 다른 장기에 전이되면 4기로 분류된다. 1~3기 환자는 수술을 받는 게 원칙이다. 4기는 수술할 수 있다면 수술하고, 수술이 어렵다면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해 수술이 가능한 상태가 되는지 본다. 내시경으로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내시경으로 암세포를 뗀다. 내시경 절제가 불가능하면 개복·복강경·로봇 수술 등으로 암이 발생한 부위를 절제한다. 치료법이 다양하고 항암치료도 잘 듣는 편이라 수술 후 완치하는 환자가 많다. 대장암 4기 환자라도 수술 후 방사선 치료로 다른 장기에 전이된 암세포를 제거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발생 원인이 다양한 만큼,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 전반을 관리해야 한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비만 등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없을 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운동을 열심히 한다. 적색육·가공육은 지나치게 먹지 말고,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 변이 만들어져서 바깥으로 배출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도록 변비가 있다면 개선한다.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1.5배 크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가족 간에 식습관을 공유하기 쉬운 탓이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45세보다 이른 나이인 40세부터 대장 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
2019년 암발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한국인에게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러나 수술받은 후 완치하는 환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며,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 4기에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할까?
◇혈변 안 누는 환자도 有… ‘대장내시경’이 가장 정확
대장암이 있으면 검붉은 혈변을 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혈변을 눈 적 없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별다른 전조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대장암 환자도 있기 때문이다. 혈변 외에 다른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화불량이 잦거나, 배 부근이 불편하거나, 배변 습관이 변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들은 대장암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므로 신체 이상 증상만으로 대장암 발생 여부를 가늠하기란 어렵다.
결국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답이다.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려면 국가 건강 검진에 포함된 대변잠혈반응검사를 받고, 필요에 따라서는 대장내시경까지 받는 게 좋다. 검사받기 꺼려질 수 있지만, 대장내시경은 현재까지 대장암을 발견하는 가장 확실한 검사법이다. 보통은 50세부터 대장내시경을 받지만, 최근 젊은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45세부터 받는 것이 권장된다.
◇수술 후 완치 비율 높아, 예방하려면 ‘가공육’ 섭취 줄이기
대장암은 ▲종양이 벽에 침투한 정도 ▲림프절·폐·간·복막 등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정도에 따라 1~4기까지 나뉜다. 암세포가 대장에만 있을 땐 1~2기, 림프절까지 전이되면 3기, 간·폐 등 다른 장기에 전이되면 4기로 분류된다. 1~3기 환자는 수술을 받는 게 원칙이다. 4기는 수술할 수 있다면 수술하고, 수술이 어렵다면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해 수술이 가능한 상태가 되는지 본다. 내시경으로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내시경으로 암세포를 뗀다. 내시경 절제가 불가능하면 개복·복강경·로봇 수술 등으로 암이 발생한 부위를 절제한다. 치료법이 다양하고 항암치료도 잘 듣는 편이라 수술 후 완치하는 환자가 많다. 대장암 4기 환자라도 수술 후 방사선 치료로 다른 장기에 전이된 암세포를 제거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발생 원인이 다양한 만큼,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 전반을 관리해야 한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비만 등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없을 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운동을 열심히 한다. 적색육·가공육은 지나치게 먹지 말고,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 변이 만들어져서 바깥으로 배출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도록 변비가 있다면 개선한다.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1.5배 크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가족 간에 식습관을 공유하기 쉬운 탓이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45세보다 이른 나이인 40세부터 대장 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