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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컨, '이렇게' 청소하세요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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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6개월에 한 번, 혹은 15000km 주행 후 교체를 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0~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여름을 대비해 집, 사무실뿐 아니라 자동차 에어컨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에어컨 청소부터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차량 내·외부를 청소해야 한다. 자동차는 밀폐되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세균,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더 크다. 실제로 영국 애스턴대 연구에 의하면, 자동차 내부에는 1cm2당 평균 356~850개의 박테리아가 번식했다. 게다가 에어컨 바람을 타고 레지오넬라균, 곰팡이 등이 날리면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 중 곰팡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호흡기를 타고 폐포까지 침투해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자동차 송풍구에 쌓인 이물질, 물기를 닦고 면봉에 세정제, 항균 제품 등을 묻혀 깊숙한 곳까지 닦아내면 된다. 이외에 오염도가 높고 습기를 잘 빨아들이는 시트, 카펫은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게  좋다.


◇6개월에 한 번 필터 교체를
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6개월에 한 번 혹은 1만5000km 주행 후 교체를 해야 한다. 이외에 에어컨을 가동했는데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필터 교체 신호다. 자동차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외부 미세먼지, 배기가스, 각종 세균 등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데, 에어컨 필터는 이러한 오염물질을 걸러 차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에어컨 필터가 파손돼 외부 오염물질을 거르는 기능이 상실돼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친다.

◇항균 기능 확인
차량 에어컨 필터는 자가 정비가 가능한 대표적인 부품이다. 조수석 앞쪽의 수납공간인 글로브 박스 내에 있다. 글로브 박스를 열고 양쪽의 연결고리를 분리한 다음, 직사각형 덮개를 열고 더러워진 에어컨 필터를 꺼내 새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스스로 교체하기 번거롭다면 카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에어컨 필터는 곰팡이, 세균 서식을 방지할 수 있는 항균 필터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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