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치워도 넘치는 짐… 뭘 버릴지 ‘정리정돈전문가’에게 물었다
이해림 기자
입력 2023/05/19 22:00
계절이 바뀌었다. 봄옷은 옷장 깊은 곳에 수납하고 여름옷을 꺼내야 할 때다. 여름내 사용할 선풍기나 에어컨을 닦을 겸, 집안 대청소를 하기도 좋다. 청소의 시작은 ‘쓸모없는 물건 버리기’다. 집안에 물건이 가득 쌓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버릴 게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있어도 잘 안 쓰는 물건은 미련없이 버려야
집에 있는 물건은 ‘언젠가 쓸 일이 있을 것 같아’ 버리지 않은 것들이다. 그러나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그 물건을 정말로 자주 사용하는가? 한국정리수납협회 이은희 차장(정리수납 전문기업 덤인)은 사용 횟수가 지나치게 적은 물건은 과감히 버리라고 조언한다. 옷장에 옷이 넘쳐난다면 ▲사이즈가 맞지 않는데 미처 교환하지 못한 옷 ▲예뻐서 샀는데 입으면 불편했던 옷 ▲왠지 손이 잘 안 가는 옷 ▲색이 바래거나 사이즈가 작아진 옷부터 버린다. 옷장 공간만 차지할 뿐, 옷으로서의 효용 가치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주방의 찬장도 마찬가지다. 조리도구와 그릇이 넘쳐난다면, ‘있어도 잘 안 쓰는 것’이 뭔지 잘 생각해본다. 이은희 차장은 “냄비와 프라이팬이 가족 수에 비해 너무 많거나, 하나둘씩 선물 받은 머그컵이 쌓여 여러 개로 불어난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쓰는 것보다 많이 갖고 있다면 몇 개만 남기고 과감히 정리하라”고 말했다. 새것인데 버리기 아깝단 생각이 자꾸 발목을 잡는다면, 중고거래로 내다 파는 것도 방법이다.
◇비슷한 걸 여러 개 사는 습관부터 고쳐야
잘 버리는 것만큼이나 잘 안 사는 습관도 중요하다. 집 안을 깨끗이 비워둬도, 이것저것 사들이는 습관이 있다면 집이 잡동사니로 꽉 차는 건 시간문제기 때문이다. 이은희 차장은 “물건을 사기 전 ▲내게 적합한 물건인지 ▲정말 필요한지 ▲이 물건이 없으면 내 삶이 엉망진창이 되는지를 되짚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따져봐야 할 건 더 있다. 바로 ▲물건의 품질이 좋은지 ▲비슷한 용도의 물건이 이미 있지는 않은지 ▲질리지 않고 오래갈 디자인인지다. 내구성이 좋은 물건은 비싸지만 오래 쓸 수 있는 반면, 싼 물건은 잘 망가져 번번이 새로 사야 한다. 망가질 것을 대비해 집에 여분을 사놓으면 공간 낭비도 심하다.
살 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도, 집에 비슷한 용도의 물건이 이미 있다면 내려놓는다. 특히 생수·건전지·휴지 등 소모품을 한 번에 다량 사서 집에 쟁여두면 집을 깔끔하게 비우는 데 한계가 있다. 당장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두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유행에 따라가기보단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제품을 산다. 옷이든, 가구든, 인테리어 소품이든, 단순한 디자인을 고르면 어디든 어울리고 잘 싫증 나지도 않는다. 특히 옷은 ‘유행 아이템’을 여러 개 사기보다 단정한 ‘기본 아이템’을 몇 개 사서 다양하게 코디하는 게 좋다.
◇’주말에 치워야지’ 말고… 매일 15~20분씩 정리해야
직장인은 평일 퇴근 후 청소를 하기가 힘들다. 일에 지쳐 쉬고 싶은 마음이 커서다. 그러나 이은희 차장은 “하루에 10~20분씩만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집을 한꺼번에 다 치우겠다 생각하지 말고, 특정 공간만 청소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말한다. ‘오늘은 서랍장 첫 번째 칸만 정리해야지’ ‘오늘은 신발장만 정리해야지’라 다짐하고 이를 실천하는 식이다. 이렇게 청소를 시작하면 다른 곳이 정리되지 않은 게 눈에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그곳도 청소하게 된다. 이렇게 평일에 조금만 수고해 두면 주말에 정리할 물건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다.
애초에 어지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물건을 사용한 직후 제자리에 갖다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식사를 마친 후 설거지를 바로 한다’ 등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게 도움된다.
◇있어도 잘 안 쓰는 물건은 미련없이 버려야
집에 있는 물건은 ‘언젠가 쓸 일이 있을 것 같아’ 버리지 않은 것들이다. 그러나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그 물건을 정말로 자주 사용하는가? 한국정리수납협회 이은희 차장(정리수납 전문기업 덤인)은 사용 횟수가 지나치게 적은 물건은 과감히 버리라고 조언한다. 옷장에 옷이 넘쳐난다면 ▲사이즈가 맞지 않는데 미처 교환하지 못한 옷 ▲예뻐서 샀는데 입으면 불편했던 옷 ▲왠지 손이 잘 안 가는 옷 ▲색이 바래거나 사이즈가 작아진 옷부터 버린다. 옷장 공간만 차지할 뿐, 옷으로서의 효용 가치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주방의 찬장도 마찬가지다. 조리도구와 그릇이 넘쳐난다면, ‘있어도 잘 안 쓰는 것’이 뭔지 잘 생각해본다. 이은희 차장은 “냄비와 프라이팬이 가족 수에 비해 너무 많거나, 하나둘씩 선물 받은 머그컵이 쌓여 여러 개로 불어난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쓰는 것보다 많이 갖고 있다면 몇 개만 남기고 과감히 정리하라”고 말했다. 새것인데 버리기 아깝단 생각이 자꾸 발목을 잡는다면, 중고거래로 내다 파는 것도 방법이다.
◇비슷한 걸 여러 개 사는 습관부터 고쳐야
잘 버리는 것만큼이나 잘 안 사는 습관도 중요하다. 집 안을 깨끗이 비워둬도, 이것저것 사들이는 습관이 있다면 집이 잡동사니로 꽉 차는 건 시간문제기 때문이다. 이은희 차장은 “물건을 사기 전 ▲내게 적합한 물건인지 ▲정말 필요한지 ▲이 물건이 없으면 내 삶이 엉망진창이 되는지를 되짚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따져봐야 할 건 더 있다. 바로 ▲물건의 품질이 좋은지 ▲비슷한 용도의 물건이 이미 있지는 않은지 ▲질리지 않고 오래갈 디자인인지다. 내구성이 좋은 물건은 비싸지만 오래 쓸 수 있는 반면, 싼 물건은 잘 망가져 번번이 새로 사야 한다. 망가질 것을 대비해 집에 여분을 사놓으면 공간 낭비도 심하다.
살 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도, 집에 비슷한 용도의 물건이 이미 있다면 내려놓는다. 특히 생수·건전지·휴지 등 소모품을 한 번에 다량 사서 집에 쟁여두면 집을 깔끔하게 비우는 데 한계가 있다. 당장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두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유행에 따라가기보단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제품을 산다. 옷이든, 가구든, 인테리어 소품이든, 단순한 디자인을 고르면 어디든 어울리고 잘 싫증 나지도 않는다. 특히 옷은 ‘유행 아이템’을 여러 개 사기보다 단정한 ‘기본 아이템’을 몇 개 사서 다양하게 코디하는 게 좋다.
◇’주말에 치워야지’ 말고… 매일 15~20분씩 정리해야
직장인은 평일 퇴근 후 청소를 하기가 힘들다. 일에 지쳐 쉬고 싶은 마음이 커서다. 그러나 이은희 차장은 “하루에 10~20분씩만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집을 한꺼번에 다 치우겠다 생각하지 말고, 특정 공간만 청소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말한다. ‘오늘은 서랍장 첫 번째 칸만 정리해야지’ ‘오늘은 신발장만 정리해야지’라 다짐하고 이를 실천하는 식이다. 이렇게 청소를 시작하면 다른 곳이 정리되지 않은 게 눈에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그곳도 청소하게 된다. 이렇게 평일에 조금만 수고해 두면 주말에 정리할 물건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다.
애초에 어지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물건을 사용한 직후 제자리에 갖다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식사를 마친 후 설거지를 바로 한다’ 등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게 도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