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Queen Charlotte: A Bridgerton Story)'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외전에서는 브리저튼 본편에서 화려한 사교계를 이끌었던 장본인인 샬럿 왕비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대부분 허구지만, 샬럿 왕비와 꿈같은 사랑을 이루기 위해 질병과 치열하게 싸우는 조지 3세의 이야기만큼은 실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드라마에서 조지 3세는 간혹 이성을 잃고 하늘 위 금성을 찾거나, 알몸으로 정원을 돌아다니곤 한다. 실제 1700년대 대영제국 시기 영국과 하노버 군주였던 조지 3세도 궁을 뛰쳐나가거나, 정원의 나무에 말을 거는 등 돌발행동을 일삼아 '미치광이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만 드라마와 달리 50세 이후 말년에서야 정신 질환에 시달렸다고 알려져 있다.
실존 인물이었던 조지 3세는 어떤 병을 앓았던 걸까?
여러 연구에 의하면 양극성 장애(조울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양극성 장애는 우울증과 조증을 오가는 병이다. 잠을 많이 자는 과면증이나 만사가 귀찮고 하기 싫은 지체성 우울증으로 울증 증상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 격양되는 조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조증이 나타나면 평상시보다 말이 많아지고, 잠을 자지 않는다. 심하면 과대망상, 피해망상, 과대행동 등도 나타나곤 한다. 우울증을 먼저 앓다가 조울증으로 나아가곤 하며, 유전, 스트레스,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치료가 가능하다.
영국 세인트조지 런던대 신경연구센터 피터 가라드(Peter Garrard) 연구팀은 조지 3세의 편지를 분석해 양극성 질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2017년 국제 과학·의학 학술지 'PLOS ON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보고서에 나와 있는 조지 3세의 안정됐던 시기와 정신질환이 심해졌던 시기에 작성한 편지를 분석했다. NIH에 따르면 조지 3세는 50세였던 1788년 처음 경조증 증상을 보였고, 가을에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괜찮아졌다가 1795년, 1801년, 1804년 재발을 겪었고,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증상이 심해져 장남이 섭정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정신적으로 안정됐을 때와 달리 급성 조증을 보였을 때 단어 반복, 구문 복잡성의 감소, 동요, 앞뒤가 맞지 않는 말, 부적절한 표현 등이 명확한 차이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6월 영국 버밍엄대 고고학과 티모시 피터(Timothy Peters) 교수팀이 의문을 표하기 전까진 조지 3세가 포르피린증을 앓았다고 알려졌었다. 포르피린증은 적혈구 속 붉은 색소인 헤모글로빈이 제대로 합성되지 않아 생기는 유전질환으로, 오심, 창백, 구토, 잇몸위축,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는 포르피린증 가설은 틀린 것으로 판명됐다.
드라마에서 조지 3세는 간혹 이성을 잃고 하늘 위 금성을 찾거나, 알몸으로 정원을 돌아다니곤 한다. 실제 1700년대 대영제국 시기 영국과 하노버 군주였던 조지 3세도 궁을 뛰쳐나가거나, 정원의 나무에 말을 거는 등 돌발행동을 일삼아 '미치광이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만 드라마와 달리 50세 이후 말년에서야 정신 질환에 시달렸다고 알려져 있다.
실존 인물이었던 조지 3세는 어떤 병을 앓았던 걸까?
여러 연구에 의하면 양극성 장애(조울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양극성 장애는 우울증과 조증을 오가는 병이다. 잠을 많이 자는 과면증이나 만사가 귀찮고 하기 싫은 지체성 우울증으로 울증 증상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 격양되는 조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조증이 나타나면 평상시보다 말이 많아지고, 잠을 자지 않는다. 심하면 과대망상, 피해망상, 과대행동 등도 나타나곤 한다. 우울증을 먼저 앓다가 조울증으로 나아가곤 하며, 유전, 스트레스,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치료가 가능하다.
영국 세인트조지 런던대 신경연구센터 피터 가라드(Peter Garrard) 연구팀은 조지 3세의 편지를 분석해 양극성 질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2017년 국제 과학·의학 학술지 'PLOS ON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보고서에 나와 있는 조지 3세의 안정됐던 시기와 정신질환이 심해졌던 시기에 작성한 편지를 분석했다. NIH에 따르면 조지 3세는 50세였던 1788년 처음 경조증 증상을 보였고, 가을에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괜찮아졌다가 1795년, 1801년, 1804년 재발을 겪었고,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증상이 심해져 장남이 섭정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정신적으로 안정됐을 때와 달리 급성 조증을 보였을 때 단어 반복, 구문 복잡성의 감소, 동요, 앞뒤가 맞지 않는 말, 부적절한 표현 등이 명확한 차이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6월 영국 버밍엄대 고고학과 티모시 피터(Timothy Peters) 교수팀이 의문을 표하기 전까진 조지 3세가 포르피린증을 앓았다고 알려졌었다. 포르피린증은 적혈구 속 붉은 색소인 헤모글로빈이 제대로 합성되지 않아 생기는 유전질환으로, 오심, 창백, 구토, 잇몸위축,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는 포르피린증 가설은 틀린 것으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