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상처가 아물 때쯤 꼭 가렵다… 내 피부엔 무슨 일이?

이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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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피부 신경이 자극돼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부에 난 상처가 아물어갈 때쯤이면 유독 가렵다. 가려움을 느껴야 낫는다는 얘기도 한다. 새로운 혈관, 새살, 호르몬이 합세해 만들어내는 증상이다. 상처 부위에서 느껴지는 가려움의 정체와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실제로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피부 신경이 자극을 받아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다. 상처 부위엔 시간이 지나면서 피가 굳고 딱지가 앉는다. 딱지는 외부 병균의 침입을 막아 피부를 보호한다. 딱지 밑에서는 상처 입은 혈관 대신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고, 망가진 피부 세포들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이때 새살이 자라면서 통각을 느끼는 신경이 자극되면서 가려움이 느껴진다. 상처가 치유되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도 함께 분비되는데, 히스타민은 외부 자극에 의해 분비되는 물질이다. 가려움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다만, 가렵다고 해서 상처 난 곳을 세게 긁는 행동은 금물이다. 딱지가 훼손돼 상처 부위에 세균이 침입할 수 있다. 피부 조직이 손상돼 상처 치유가 지연되거나 재감염될 우려가 크다. 또한 딱지가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외부 자극에 의해 떨어지면 흉터가 남는다. 심하게 가렵다면 상처 주변부를 흐르는 찬물을 얹으면 가려움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 상처 부위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상처치료 연고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회복 후 흉터가 남았다면 흉터 치료제를 사용한다. 흉터 치료제는 탄력이 줄어든 흉터 조직을 부드럽게 하고, 새살이 돋아 솟아오른 흉터를 평평하게 만든다. 흉터 치료제는 상처가 아문 뒤 딱지가 막 떨어진 시점에서 발라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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