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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던, 아침마다 먹는다는 ‘이 채소’… 영양가 높이는 조리법 따로 있다

이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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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247회에 출연한 던이 아침 식사로 물에 데친 브로콜리와 생당근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 이목을 끌었다./사진=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캡처
가수 던(28)이 아침 식사로 생당근과 데친 브로콜리를 먹는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247회에 출연한 던이 아침 식사로 물에 데친 브로콜리와 생당근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 이목을 끌었다. 이를 직관한 개그맨 양세형은 놀라워하며 “진짜 오래 살 수 있는 건 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양학적으로 브로콜리는 물에 데쳐 먹기보단 쪄 먹는 게 더 좋고, 당근은 생것보단 기름이나 물에 익혀 먹었을 때 영양 흡수율이 더 높다.


브로콜리는 그대로 쪄 먹는 게 가장 좋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브로콜리 속에 들어있는 효소인 미로시나아제의 보존력을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조리법을 연구했다. 미로시나아제는 브로콜리의 항암 성분인 설로라판(항산화 물질)이 작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효소인데,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항암물질인 글루코시네이트와 반응하게 되면 설로라판으로 전환된다. 연구 결과, 브로콜리를 5분간 쪄서 먹었을 때 미로시나아제가 가장 잘 보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농업·식품화학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의 경우 찌는 방식으로 조리했을 때 항암작용을 하는 성분인 글루코시놀레리트의 농도가 증가했다.

당근을 익히면 영양소 흡수량을 60% 이상 높일 수 있다. 반면 생으로 먹으면 전체 영양소의 10%밖에 흡수되지 않는다. 이탈리아의 연구팀은 당근을 생것, 찌기, 끓이기 등의 조리법을 통해 영양성분을 비교했다. 그 결과, 끓인 당근에서 카로티노이드(항산화 성분)가 가장 많이 발견됐다. 특히 당근(100g)을 생으로 먹을 땐 7300㎍의 카로티노이드를 섭취할 수 있지만 익히면 8300㎍로 늘어났다. 이 외에도 기름과 함께 익혀 먹는 방법 역시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당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카로틴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볶거나 튀겼을 때 카로틴 흡수율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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