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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트여 편한 뮬·블로퍼, 오래 신다간…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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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이 더워지면 신발도 가벼워진다. ‘뮬’이나 블로퍼처럼 뒤트임 신발을 찾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뒤꿈치가 고정되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었다간 발은 물론 허리까지 망가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뮬이나 블로퍼는 발의 앞부분과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바르게 걸으려면 발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체중을 실어야 한다. 그런데 발의 앞부분만 덮여있으면 무의식적으로 신발이 벗겨지는 걸 막기 위해 엄지발가락에 과도하게 힘을 줘서 발을 굴러야 한다. 발을 내려놓을 땐 신발이 흘러내리는 걸 막기 위해 뒤꿈치에 힘을 줘서 땅을 내려친다. 발바닥의 체중 분산 효과는 감소하고 발가락,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진다.

위와 같은 현상은 족저근막에 손상을 일으킨다. 이게 반복되면 염증으로 인한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안쪽 부위의 통증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휴식을 취하면 통증은 사라지기 때문에 증상이 있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염증이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뒤축 없는 신발의 피해는 발에 그치지 않는다. 신발이 계속 흔들리기 때문에 몸을 지탱하려고 무릎, 허리에 부담이 더해진다. 또 발이 피로해지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걷는 자세를 팔자모양으로 바꾼다. 발목 및 무릎 관절이 바깥쪽을 향하면 대퇴골이 내회전하면서 하지정렬이 변형된다. 쉽게 말해 걸을 때마다 고관절이 비틀어지는 것이다. 당연히 척추에도 악영향을 줘 허리디스크 위험이 높아진다.

뒤축 없는 신발은 사무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 때는 괜찮으나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많이 걸어야 한다면 피하는 게 좋다. 애초에 발목이 약하거나, 발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은 발목을 감싸는 신발을 신는 게 좋다. 또 발바닥 전체에 체중이 골고루 분산되고, 발가락 공간이 넉넉한 신발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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