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강수지, 56세에도 동안 피부… 관리 비법은 '이것'
이해나 기자 | 정소원 인턴기자
입력 2023/05/03 15:14
지난 2일 강수지는 개인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에서 "어렸을 때 바닷가에서 많이 살았다…. 그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는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여에스더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냐.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해서 그때부터 발라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굴, 귓볼, 목, 쇄골, 손등, 팔까지 바른다"며 "그래야만 주름이 많이 안 생긴다고 하더라"며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 정말 자외선 차단제가 주름 방지에 효과 있을까?
◇피부 노화 일으키는 자외선 UVA 차단해 주름 방지
실제 자외선 차단제는 주름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주름·기미·검버섯을 비롯해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인 UVA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UVA(자외선 A·장파장 자외선), UVB(자외선 B·중파장 자외선), UVC(자외선 C·단파장 자외선)으로 나뉜다. 주름은 이들 중 UVA가 피부의 진피 깊숙이 침투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손상을 주면서 발생한다.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파괴되면서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며, 시간이 지날수록 주름은 더욱 깊어진다.
실제 지난 2021년 10월 유럽 피부과 학회지 ‘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게재된 ‘피부암과 노화에 관한 논문’에 따르면 40년간 얼굴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목에는 사용하지 않은 92세 여성의 뺨과 목 피부 상태에 큰 차이가 발견됐다.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발라온 뺨은 주름과 잡티가 거의 없었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목은 검버섯, 기미, 주름 등으로 색소가 침착된 거친 피부 상태였다. 연구팀은 "UVA 침투로 색소침착이 반복되면 진피 안의 콜라겐이 변성돼 주름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외출하기 최소 30분 전 SPF 30 이상 꼭 발라야
자외선에 의한 주름을 예방하려면 외출하기 최소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네 시간마다, 야외활동을 할 경우엔 두 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UVA 차단력을 나타내는 지수인 'PA'와 UVB 차단력을 나타내는 ‘SPF 수치’(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고른다. PA는 제품 표면에 ‘+’가 많이 표기돼있을수록 높다. SPF30 이상의 제품으로 얼굴, 목, 손등, 팔 등 노출 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특히 비 오는 날,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UVA는 파장이 길어 오존과 구름을 쉽게 통과해 비오는 날, 흐린 날에도 노출량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단, 마스크를 쓸 때는 유분이 많은 자외선 차단제를 피한다. 마스크로 가리는 부위는 피부 온도와 습도의 증가로 인해 여드름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후 꼭 이중 세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