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아차' 하면 다치는 아이들, 안전 챙기는 방법
신은진 기자
입력 2023/04/28 05:30
◇야외활동 전 보호장비 착용은 필수
아이의 예상치 못한 부상을 막기 위해선 보호장비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아이들은 자전거나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 속도를 내는 활동을 좋아하는데, 이런 활동은 속도가 빨라 넘어지기라도 하면 머리, 사지의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의학과 조형래 교수는 "활동을 즐기기 전 헬멧, 팔꿈치, 무릎 보호대 등의 적절한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헬멧 착용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에게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선물할 때는 반드시 보호 장구도 함께 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처부위는 깨끗하게, 지혈 안 되면 병원으로
각종 보호장비를 착용했더라도 뛰어놀다 보면 다칠 수 있다. 아이가 넘어지거나 어딘가에 부딪혀 신체부위가 찢어지거나 긁혀 피가 난다면, 일단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씻어줘야 한다. 조형래 교수는 "흙, 모래 등의 이물질에 상처가 오염되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는 일은 감염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상처 부위는 이물질이 안 보일 때까지, 너무 세지 않은 수압으로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 부위를 갖다 대 씻어야 한다. 이후 적절한 소독 약품과 드레싱 재료로 상처를 잘 덮어주면 된다.
출혈이 멈추지 않는 상처는 깨끗한 거즈 등을 이용해서 수 분간 충분히 눌러 지혈을 시도해보자. 조형래 교수는 "지혈이 안 되거나 봉합이 필요한 상처로 판단되면 의료 기관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