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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통 견디기 힘들다면… 약 '이 때' 드세요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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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예정일보다 1~2일 전에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월경통 완화에 효과적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독 월경통이 심한 사람이 있다. 이땐 월경 예정일보다 1~2일 전에 소염진통제를 복용해 보자.

심한 월경통의 원인은 월경혈에 들어 있는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이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생리활성물질로, 자궁 근육을 수축해 통증을 유발한다. 월경 때가 가까워지면 프로스타글란딘이 평소보다 많이 만들어진다. 그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월경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과다출혈을 막기 위해서로 추정된다.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드는 효소 활동을 억제해서 월경통을 완화한다. 프로스타글란딘이 이미 만들어진 후라면 효과가 떨어진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쌓일수록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기 때문에 월경 시작 예정일 하루에서 이틀 전날 진통제를 먹는 게 통증 완화에 가장 효과적이다.


진통제 성분은 크게 비스테로이드성(NSAIDs) 계열과 아세트아미노펜 계열로 나뉜다. 사람마다 맞는 성분이 다르므로 진통제 효과가 약하다면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추가로 복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1일 최대 용법과 용량만 잘 지키면 교차복용은 물론, 동시복용도 가능하다. 다만, 같은 계열의 약물을 여러번 먹는 것은 과량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다른 성분의 이름만 보고 다른 계열인 줄 알고 중복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두 성분은 같은 NSAIDs 계열 약물이다. 여러 제품의 진통제를 먹을 땐 반드시 약 성분 계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편, 증상에 따라 효과가 좋은 진통제 성분도 다르다. 월경 전후 복통과 두통이 주 증상이라면 진통 성분과 카페인 성분이 복합된 진통제를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부종과 전신 통증이 나타난다면 진통 성분과 함께 이뇨제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