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여름 맞이 에어컨 청소… '이렇게' 하면 간단!

이해나 기자 | 정소원 인턴기자

▲ 에어컨 필터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사용하면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벌써 기온이 높은 날에 에어컨을 켜는 가정들이 있는데, 지난 여름 이후 청소하지 않은 에어컨을 바로 사용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 그동안 안에서 증식하던 곰팡이와 레지오넬라균 등이 공중으로 나와 호흡기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어렵다. 곰팡이가 소량 증식할 때는 곰팡이가 대사하면서 발생시키는 유기효소 양이 적어 냄새가 안 날 수 있다. 에어컨 청소, 어떻게 해야 할까?

◇에어컨 필터, 전용 세제로 씻고 그늘에 말려야
에어컨 필터를 세척할 때는 에어컨을 열어 필터를 분리한 후, 칫솔이나 얇은 천에 에어컨 전용 세제를 묻혀 닦은 다음 깨끗한 물로 헹궈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다. 햇볕에 말리면 변형될 위험이 있다. 전용 세제가 없다면 과산화소다를 물에 3대 7 정도로 희석해 사용한다. 이후 물에 희석한 식초 액을 뿌린 걸레로 다시 한 번 닦아준다. 세척한 필터를 끼우고 에어컨을 처음 사용할 때는 5분간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에어컨 작동 직후 5분 동안 곰팡이가 가장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2주에 한 번 세척하는 게 권장된다. 필터는 먼지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만큼 외부의 오염물질로 쉽게 더럽혀지기 때문이다. 필터 청소를 하면 에어컨 내에 서식하는 곰팡이의 약 70%가 감소한다.

◇에어컨 냉각핀, 전용 스프레이 뿌린 후 솔로 쓸어야
냉각핀은 분리하지 않아도 세척이 가능하다. 전용 세정 스프레이를 뿌리고 칫솔이나 청소용 솔로 살살 쓸어준다. 이때 냉각핀의 결을 따라 표면의 먼지와 곰팡이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전용 세정 스프레이가 없다면 쌀뜨물과 소주, 계피 물을 이용해 계피 천연세제를 만들어 쓰는 것도 방법이다. 쌀뜨물은 잘 닦이고 코팅작용이 된다. 또한 소주는 때를 녹이는 성분과 소독기능이 있다. 계피 물은 살균 작용과 탈취효과가 뛰어나다. 계피 천연세제를 분무기에 담아 손이 닿지 않는 에어컨의 냉각핀에 골고루, 적당히 뿌려준다. 청소가 완료된 뒤에는 송풍으로 내부 습기를 말려준다.

◇실외기도 청소 필요해
실외기도 1년에 한 번은 청소해주는 게 좋다. 실외기에 먼지가 과도하게 쌓이면 에어컨 효율이 떨어지고, 자칫하다가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외기 커버를 벗긴 후 흡입구나 바람이 나오는 입구에 낀 먼지를 닦아낸다. 주방용 중성세제와 물을 약 1대 3 비율로 섞어서 뿌려준 후, 물걸레로 닦는다. 마른걸레로 습기를 제거해준 후 잘 건조시킨다.

한편, 항상 에어컨 작동 종료 전에는 10~20분 송풍 모드를 틀어놓는 것이 좋다. 송풍을 하면 에어컨 내부를 건조할 수 있어 곰팡이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에어컨 작동 후에는 반드시 문을 열어 환기한다. 실내 공기가 순환되지 않으면 오염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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