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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10배 독성 '파란선문어'가 동해로 온다
이슬비 기자
입력 2023/04/26 08:30
청산가리 10배에 달하는 독성을 지닌 파란선문어(Hapalochlaena fasciata)의 서식지가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은 근 11년간 우리나라에서 파란선문어가 가장 많이 발견된 달이므로, 해안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파란선문어는 동남아, 호주 등 열대·아열대 암초 해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종으로, 등과 팔에 무지갯빛 파란색 표시가 있는 10cm 내외 크기의 생물체다.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 TTX)을 지니고 있는데, 이 물질은 청산가리보다 10배나 강한 신경 독소다. 단 몇 분 만에 26명의 성인을 죽일 수 있고, 호흡 정지, 심부전, 마비, 실명, 질식사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파란선문어는 이 독을 침샘에 보관하고 있다가, 사냥체를 물어 마비시킨다.
파란선 문어 분포역이 아열대 지방에서 점점 일본, 한국 연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파란선 문어가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파란선문어는 동남아, 호주 등 열대·아열대 암초 해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종으로, 등과 팔에 무지갯빛 파란색 표시가 있는 10cm 내외 크기의 생물체다.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 TTX)을 지니고 있는데, 이 물질은 청산가리보다 10배나 강한 신경 독소다. 단 몇 분 만에 26명의 성인을 죽일 수 있고, 호흡 정지, 심부전, 마비, 실명, 질식사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파란선문어는 이 독을 침샘에 보관하고 있다가, 사냥체를 물어 마비시킨다.
파란선 문어 분포역이 아열대 지방에서 점점 일본, 한국 연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파란선 문어가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연구팀이 파란선문어 3마리를 입수해 테트로도톡신 농도를 분석한 결과, 몸 전체에서 평균 6.5㎍/g이 검출됐다. 침샘에서 독소 농도가 가장 높았는데, 평균 22.4㎍/g이 함유돼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과제에서는 테트로도톡신이 침샘에서 259.4~883.5µg/g까지도 분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팔과 머리에서도 각 5.1㎍/g, 3.6㎍/g의 독소가 검출돼, 섭취하면 안되는 생물체로 확인됐다. 테트로톡신은 200㎍ 이상 노출되면 중독될 가능성이 있고, 2000㎍ 이상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연구팀은 "호기심으로 파란선문어를 만지다가 물릴 경우 치명적이지는 않더라도 큰 상처를 얻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2015년 국내에서 38세 남성이 파란선문어에 물렸는데, 물린 손가락이 부어오르면서 통증과 마비 증상이 나타났고 며칠간 어지름증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호기심으로 파란선문어를 만지다가 물릴 경우 치명적이지는 않더라도 큰 상처를 얻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2015년 국내에서 38세 남성이 파란선문어에 물렸는데, 물린 손가락이 부어오르면서 통증과 마비 증상이 나타났고 며칠간 어지름증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파란선문어는 사체가 되면 몸의 파란색 선과 고리가 잘 보이지 않아 주꾸미 등으로 오인하고 식용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테트로도톡신은 열, 건조, 냉동 등으로도 잘 파괴되지 않는 안정적인 구조로 구성돼 있어 조리하더라도, 위험하다. 실제로 2004년 베트남에서는 파란선문어를 먹고 80여 명이 중독되고 2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한편, 전남 도의회에서는 파란선문어 등 유해 해양생물에 의한 피해 예방과 관리를 위한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제정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남 도의회에서는 파란선문어 등 유해 해양생물에 의한 피해 예방과 관리를 위한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제정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