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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 같은 양 먹어도, 단백질·유산균 더 섭취하는 법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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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 요거트는 일반요거트보다 칼로리가 높지만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그릭 요거트는 그리스 지중해 연안에서 인공 첨가물 없이 원유를 발효시킨 요거트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먹는 요거트와 어떻게 다를까?

◇영양소 풍부해
그릭 요거트는 우유나 일반 요거트보다 영양소가 풍부하다. 일반 요거트는 농축하지 않은 우유에 곧바로 유산균을 넣고 발효시켜 만든다. 그러나 그릭 요거트는 우유량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농축한 뒤에 발효 과정을 거친다. 그릭 요거트 100mL를 만들려면 우유 200mL가 필요한 셈이다. 그 때문에 같은 양이라면 우유보다 그릭 요거트에 단백질 등 주요 영양소가 더 많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의하면 그릭 요거트 100g엔 단백질 10.2g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우유 100g엔 단백질 3.08g이 들었다. 유산균도 더 풍부하다. 일반 발효유 1g에 유산균이 1억 마리 정도 들었다면 그릭 요거트 1g엔 18억 마리 이상이 들었다.

◇단백질 많아 포만감 유지에 도움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그릭 요거트가 포함된 고단백 식단을 한 그룹은 저단백 식단을 한 그룹보다 체중과 체지방이 감소했다. 다만 요거트를 밤에 먹을 경우 밤새 위장 운동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당 함량도 적다.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은 당분 등 탄수화물이다. 체내 빠르게 흡수돼 혈당 수치를 높여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데, 인슐린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남은 탄수화물을 체지방으로 축적한다.

◇블루베리 넣어 먹으면 좋아
그릭 요거트에 블루베리와 같은 다양한 과일을 얹어 먹으면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다.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수퍼 푸드’ 중 하나로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 강력한 항산화 물질들이 들어 있다. 이외에도 바나나, 견과류를 요거트와 곁들이면 다채로운 식감과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다만 그릭 요거트는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하루 한 컵 정도만 섭취해야 한다. 그릭 요거트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방 속 유리 지방산이 혈액 속에 쌓여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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